▲ 1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빈소에서 조문객이 조문하고 있다. 사진=연합

[일간투데이 신용수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별세에 애도를 표하며 고인을 글로벌 경영의 효시이자 경제발전의 주역으로 평가했다.

전경련은 10일 김 전 회장 별세 관련 논평을 내고 “김우중 회장은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이끈 선구자”라고 밝혔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외환위기 때인 1998∼1999년 전경련 회장을 지냈다.

전경련은 김 전 회장이 “냉전 후 가장 먼저 동유럽으로 달려가 세계경영의 씨앗을 뿌렸고 중남미·중국·베트남·아프리카 등 왕래도 드문 낯선 땅에 가장 먼저 진출해 대한민국 브랜드를 알렸다”고 전했다.

이어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는 김 전 회장의 대표 어록처럼 세계를 누빈 덕에 한국의 경제영토는 더 넓어졌다”며 “김 전 회장의 열정적인 경영철학은 여전히 우리 경제계에 큰 발자취로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전경련은 "열정적인 경영철학은 여전히 우리 경제계에 큰 발자취로 남아있다"며 "금융, 건설, 전자, 자동차, 조선 등 우리 주력산업에서 굴지의 기업을 이룩했고 그 기업들은 현재도 우리 경제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장 앞서서 개척했던 기업가 정신은 경제계를 넘어 우리 사회에 오래도록 귀감이 될 것"이라며 "고인이 일생을 통해 보여주셨던 창조적 도전의 정신을 이어받아 침체된 한국경제의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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