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78% 4분기 영업익 개선돼 반등 예상
[일간투데이 신용수 기자] 최근 부진했던 주요 상장사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올해 4분기 주요 상장사들의 실적 전망치가 지난해 4분기보다 0.3%만 감소하는 데 그치고 이들 기업 중 78%는 작년보다 실적이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는 주요 상장사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7조9491억원보다 0.3% 낮은 수준이다. 이에 올해 4분기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하지 않고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기업별로는 전체 217곳 중 78.3%인 170곳(흑자 전환 포함)은 4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러한 전망 때문에 증권가는 올해 4분기를 바닥으로 내년 1분기부터는 기업 이익이 반등할 것이라는 희망섞인 관측을 내놨다.
최근 국내 상장기업 실적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의 영향으로 하향세를 그려왔다.
그러나 내년부터 미중 무역 분쟁이 조금씩 풀릴 것이란 전망과 함께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정보기술(IT) 업종을 중심으로 경제 회복 가능성이 점쳐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앞선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되면서 기업 실적은 서서히 반등 기회를 엿보는 상황이다.
기업별로 보면 LG전자는 올 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4분기보다 275.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는 120.3%, 네이버도 12.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영업이익 전망치는 석 달 전에 전망된 수준(31조3445억원)보다 11.1% 감소했다. 한 달 전(28조6960억 원)과 비교해도 2.9% 줄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6조6146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10조8006억 원)보다 38.8%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SK하이닉스도 4분기 영업이익이 4401억원에 그치면서 지난해 4분기(4조4301억원)보다 90.1%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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