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강원생태평화지역 생물권보전지역 등재 기념

[일간투데이 노덕용 선임기자] 강원도와 평화지역 5개군(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강원연구원이 공동으로 마련한 ‘유네스코 강원생태평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 기념식과 축하행사’가 오는 16일부터 2일간 철원군 종합문화복지센터 일원에서 개최된다.

도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31차 유네스코 국제조정이사회’에서 강원생태평화 5개 군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에 등재된 것을 기념하고 한반도 생태·평화의 시초지로서 GWBR을 널리 알림과 동시에 국방개혁·ASF 등으로 침체된 평화지역의 활력마련을 위해서 열린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은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생태계를 보유한 지역을 대상으로 유네스코에서 선정한 보호지역(생물권보전지역, 세계유산, 세계지질공원) 중의 하나로 지역사회와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곳이다.

특히, 이번에 등재된 유네스코 강원생태평화 생물권보전지역은 지난 2012년 한차례 지정이 유보된 후 지역주민들 스스로 자연자원의 보전 및 지속가능한 이용 관리를 통한 평화지역의 새로운 변화에 대응 할 수 있는 지역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으로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밝히는 등 등재과정에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번 기념행사에서는 ‘금강산관광 재개 범강원도민 서명운동’ ‘5개 군 주민대표들의 인증서 공개 세러머니’등 주민들이 참여하고·함께하고·즐길 수 있는 어울마당 형식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더불어, 기념행사 종료 후에는 평화지역의 가치제고를 위한 관련 전문가와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세미나, 생태투어 등을 통해 향후 GWBR의 활성화방안에 대해 주민들과 함께 심도 깊은 논의도 진행될 계획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국방개혁·ASF 등으로 침체되어 있던 평화지역 5개 군이 이번 등재행사를 계기로 한반도 생태·평화·통일의 중심지로서 자리매김하기를 고대하며 향후, 남북이 공동으로 금강산·설악산·강원생태평화지역을 하나로 연결하는 유네스코 접경생물권보전지역(TBR) 등재도 빠른 시일 내에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에서는 우수하게 보전된 생태자원을 활용해 중앙부처 및 지자체, 지역주민 등 다양한 이해당사자간의 협력을 통해 ‘보존할 곳은 확실히 보존하고 이용할 곳은 확실히 이용’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소득 창출 등이 연계될 수 있는 지역·주민 주도적 생물권보전지역을 활성화하여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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