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B금융그룹 여의도 사옥. 사진=JB금융그룹
[일간투데이 허우영 기자] JB금융그룹(회장 김기홍)은 모건스탠리가 소유한 베트남 증권사 '모건스탠리 게이트웨이 증권회사(MSGS)'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06년 설립된 MSGS 는 베트남 하노이에 있으며, 자본금 약 150억원 규모의 현지 중견 증권사다.

JB금융그룹은 베트남 증권사 인수로 해외시장에서 은행, 캐피탈에 이어 증권업까지 영위하게 됐다. 또한 캄보디아와 미얀마, 베트남을 거점으로 동남아 금융벨트를 구축하게 됐다.

이번 인수로 JB금융그룹의 계열사(손자회사 포함)는 총 7개사로 늘어나게 되며, 향후 그룹의 비은행 수익비중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JB금융그룹이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베트남을 선택한 이유는 연 6% 이상의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기반으로 부동산 및 인프라 개발 등 투자 확대가 기대됨에 따라 이와 관련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금융주선 업무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JB금융그룹은 이번 베트남 증권사 인수를 통해 베트남에서 국내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현지 부동산 및 인프라 개발 관련 금융주선 업무에 주력하고, 현지 기업 대상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회사채 발행 주선뿐만 아니라 M&A 주선 업무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은 "국내 금융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해외시장 진출로 그룹 수익원을 다각화함과 동시에 미래 수익 창출을 위해 베트남 증권사를 인수하게 됐다"며 "증권사 편입이 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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