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내 현관창고등 수납기능 대폭 강화한 아파트 '눈길'

▲ 광주 계림 아이파크 SK뷰 투시도. 자료=HDC현대산업개발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연내 다양한 수납공간 특화 설계를 적용한 아파트가 분양해 수요자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규 아파트들은 방안 곳곳에 붙박이장은 물론 현관 및 주방 팬트리, 드레스룸 등 수납공간을 적용하거나 지하주차장의 빈 공간을 활용하는 추세다.

특히 세대별 지하창고를 제공하는 등 자칫 낭비될 수 있는 단지 내·외부의 자투리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SK건설이 광주 동구 계림2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분양 중인 '광주 계림 아이파크 SK뷰'의 경우 세대 내 현관창고, 주방 팬트리, 워크인 드레스룸 등을 제공해 수납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0~26층, 15개동, 총 1,715가구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39~123㎡ 1101가구다.

HDC현대산업개발이 내년 1월 분양할 예정인 충남 당진시 읍내동 일대에 '당진 아이파크'는 최상층을 복층형으로 설계해 공간활용도를 높였으며 알파룸, 드레스룸, 파우더룸, 주방 팬트리 등 세대별로 다양한 수납공간을 설계해 보다 넓은 공간감을 선사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총 42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달 포스코건설이 부산 동래구 온천시장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일 예정인 '더샵온천헤리티지'는 수납공간 확보를 위해 전 세대 내 주방 장식장이 제공되고 일부 세대에 접이식 2단 선반과 손빨래용 세탁볼이 제공되는 다용도실이 도입된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4층, 2개동, 총206가구로 아파트 190가구와 도시형생활주택 16가구로 설계된다.

같은달 동부건설이 제주 서귀포시 동홍동 일대에 선보이는 '동홍동 센트레빌'은 일부 세대 내 발코니 확장 시 팬트리 및 복도장을 제공할 계획이며 이외에도 현관 수납장, 알파룸 등 수납을 극대화했다. 또한 커뮤니티 내 코인세탁실을 마련해 세대 내 세탁공간을 더욱 넓게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8층, 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212가구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수납공간은 입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공간 중 하나인데다 아파트 내 수납공간이 많을수록 가구 구매비용이 절감되고 같은 공간이라도 더욱 넓게 활용할 수 있다"며 "중소형아파트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틈새 공간을 넓게 쓸 수 있는 수납공간 강화 설계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