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시그니처피부과 고종현원장
[일간투데이 이성자 기자] 겨울이 깊어지면서 보온 효과를 위해 통풍이 어려운 두꺼운 양말과 부츠를 착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여름철 뿐 아니라 겨울철에도 낮은 온도에서 발의 습도가 높게 유지된다면 무좀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손발톱무좀은 손톱이나 발톱에 곰팡이균이 감염되어 일으키는 질환으로 무좀 환자와의 피부접촉, 사람이 모이는 목욕탕, 수영장이나 신발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특히 당뇨나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손상된 피부를 통해 감염의 가능성이 있다. 무좀은 장기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손발톱의 모양이 변형되고 다른 부위 또는 가족 구성원에게도 옮아갈 수 있어 조기관리가 필요한 대상이다.

치료의 경우 보통은 경구약을 통해 진행하지만, 간염보균자, 임신이나 수유중인 산모를 비롯해 고연령의 노인, 발톱이 두껍게 변형된 발톱무좀 환자 등은 신체적 부담과 부작용, 미미한 효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 이에 비 약물 치료 방법 중에는 손발톱 레이저 치료가 있다.

손톱, 발톱무좀 치료장비는 보다 나은 효과를 위해 오니코레이저와 핀포인트 레이저를 병행하여 사용하는데, 오니코레이저는 비가열방식의 저레벨 에너지를 전달하여 바르는 치료제가 흡수되지 못하는 깊이까지 침투시키고 무좀의 원인이 되는 균을 선택적으로 사멸시킴과 동시에 세포의 재생을 도와 정상적인 손발톱이 빠르게 자라는데 도움을 준다. 양발과 양손을 동시에 치료가 가능해 동일한 원리로 작용하는 기존 루눌라레이저의 단점을 보완했다. 핀포인트 레이저는 79도의 온도까지 도달하는 열에너지를 가해 발톱무좀의 원인균을 제거하는데, 여러개의 작은 빔 형태로 나누어 짧은 간격으로 레이저빔을 조사해 주변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한다.

무좀의 예방을 위해서는 하루 1회 이상 손발을 깨끗이 씻고 물기를 잘 닦아주어야 한다. 통풍이 되게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하며, 양말은 땀 흡수율이 좋은 면모 혼방이 적합하다. 조이는 신발은 피해야 하며 낮은 굽과 앞코가 넓은 신발이 무좀 예방에 도움이 된다. 만일 가려움증 등의 무좀 증상이 나타난다면 빠른 시일 내에 전문의와 상담을 받은 후 치료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무좀은 치료법이 복잡하지는 않으나 재발의 가능성이 높다. 발톱무좀치료에 있어서 솔루션을 중간에 중단하지 않는 것이 재발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또한 피부과전문의의 조언에 따라 충분한 횟수만큼, 일정한 기간을 지켜 내원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도움말 : 시그니처피부과 고종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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