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김현수 기자] 2020년 경자년 새해가 밝았다. 어려운 경제속에서도 서울의 아파트가격은 어느새 로또당첨금보다 올랐고 가진자와 못가진자의 빈부격차는 더욱 더 커지고 있다.

금수저와 흙수저의 판가름으로 사회의 골은 깊어져가고 있고 어느새 서민들은 허리띠를 졸라매도 치솟은 집값에 상실감과 박탈감만 느끼고 있다.

새해가 밝았지만 한평 남짓한 쪽방촌에서 간신히 삶을 이어가고 있는 소외된 이웃들이 있다. 서울 종로구 돈의동에 위치한 쪽방촌 주민들이 바로 그들이다. 

월25만원의 임대료를 지불하며 살고 있는 주민들은 근로능력이 어려운 60대이상의 노인들이 태반이다.

구청에서 운영하는 공공근로나 공공일자리(자활근로)로 하루5시간 15일간 70만원의 임금으로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는 쪽방촌사람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서울시 종로구 돈의동에 위치한 쪽방촌에서 한 주민이 한평 남짓한 방에 앉아서 뜨개질을 하며 일상을 보내고 있다. 쪽방촌 주민들은 누구나 자활근로에 참여할수 있지만 1년에 6개월 17명으로 제한적이다. 사진 = 김현수 기자
서울시 종로구 돈의동에 위치한 쪽방촌에서 한 주민이 목발을 짚으며 불편한 몸으로 힘든 발걸을 옮기고 있다. 상담소에서는 보건,의료서비스가 지원되고 있지만 술,담배등 중독치료에 대한 혜택은 미흡한 상황이다. 사진 = 김현수 기자
서울시 종로구 돈의동에 위치한 쪽방촌에서 한 주민이 좁디좁은 통로를 이용해 2층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나 장애인등은 지원을 받고 있지만 일반 주민들은 복지혜택의 사각지역에 있어 지자체나 정부의 관심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종로구 돈의동에 위치한 쪽방촌의 한 식료품 가게앞에서 한 주민이 골목에 앉아 휴대폰을 바라보고 있다. 2020년부터는 매년 지원해 오던 쌀 후원이 중단되 주민들의 식생활에 어려움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사진 = 김현수 기자
쪽방촌의 현실적으론 작은평수에서 생활하다 보니 샤워실과 세탁실이 미흡해 주민들 대부분이 상담소에서 해결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진은 한 주민이 좁다란 복도를 지나가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서울시 종로구 돈의동에 위치한 쪽방촌의 전경모습. 사진 = 김현수 기자
종로구 돈의동에 위치한 재대한구세군유지재단법인 서울특별시립 '돈의동 쪽방상담소' 앞에서 최영민소장과(왼쪽에서 세번째) 최선관실장등 상담소직원들과 쪽방촌 주민들이 단체사진을 찍으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돈의동쪽방상담소 최영민 소장은 쪽방상담소의 인원확충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시간제직원을 지원해주고 있지만 사회복지사 5명과 간호사 1명으로 구성된 6명의 쪽방상담소 인원으로는 577명 주거민을 제대로 케어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사진 = 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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