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바른턱경희정함한의원 제공

[일간투데이 이성자 기자] 연일 높은 미세먼지 농도가 계속되면서 미세먼지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을 많이 볼 수 있다. 서울로 출퇴근 하는 A 씨(여, 23세)는 높은 미세먼지 농도로 인해 미세먼지 마스크를 매일 착용하고 있다. 그런데 30분 이상 착용 시 턱 주변이 뻐근해지기 시작하고 시간이 더 흐르면 견딜 수 없을 만큼 턱이 아프다고 한다.

미세먼지가 체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으려면 마스크를 얼굴에 밀착시키고 얼굴에 맞게 끈을 조절해 공기 유입을 완전히 차단해야 한다. 미세먼지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 턱관절이 건강한 사람은 미세먼지 마스크를 얼굴에 딱 맞게 조여도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턱이 뻐근하거나 얼굴 전체가 뻐근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하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한 턱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라면 이미 턱관절이 나빠져 있다고 볼 수 있다.

미세먼지 차단을 위해 마스크를 쓰는 것은 좋지만, 마스크 착용 시 턱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평상시에도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턱 혹은 얼굴이 뻐근하거나 입을 벌리고 닫는 것이 불편하지는 않았는지, 턱에서 소리가 나지는 않는지 등을 되돌아보고 그러한 증상들이 있었다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보고 병원에 내원하여 빠른 시일 내로 턱관절 장애 검사 및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도움 된다.

또한 턱관절 장애가 있으면 이와 대칭을 이루는 골반, 고관절과 척추, 경추 등 전신 균형에도 이상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전신 구조가 틀어지고 벌어지며 기능이 약해지면서 각종 통증 질환과 만성피로, 안면비대칭, 두통, 승모근, 여성의 경우 심한 생리통 등이 동반될 수 있다.

턱관절 장애 증상은 턱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몸 여기저기에서 나타나는 증상들도 모두 하나의 원인으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턱관절과 전신 구조를 함께 살펴보고 근본적 원인을 찾아낸 뒤 추나, 정함요법, 침 치료 등으로 퍼지고 벌어진 골격을 바로 잡고 경직돼 있는 근육을 이완해주거나 평소 턱의 긴장을 풀어주는 스트레칭, 운동 등을 병행하는 것이 편안한 턱과 몸 상태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된다.

도움말 : 한의학 박사 박근용 대표 원장(바른턱경희정함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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