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항공모빌리티 등 모빌리티 미래상 제시
모션랩 설치해 모빌리티 디바이스·서비스 동시 추구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첨단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을 위해 카셰어링(승차 공유)부터 UAM까지 미국에서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
현대차는 모빌리티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기 전에 서비스와 기술을 실증하기 위해 지난해 미국에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법인인 모션랩을 만들었다. 모션랩은 모빌리티, 오션(대양), 랩(실험실)을 합한 이름으로, 대양과 같이 유연하고 열려있는 모빌리티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의미다.
모션랩은 첫 실증사업으로 최근 LA 도심 주요 역을 중심으로 카셰어링 서비스 '모션 카셰어'를 시작했다. 앞으로 다중 모빌리티 서비스(멀티 모달), 실시간 수요를 반영한 커뮤니티형 이동버스, UAM까지 다양한 첨단 모빌리티 서비스 실증을 하고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다중 모빌리티 서비스는 전동휠 등 마이크로 모빌리티(라스트마일 모빌리티)와 연계해 최종 목적지까지 이동 편의성을 제공하는 것이고 커뮤니티형 이동 버스는 수요에 맞춰 경로를 바꿔가는 셔틀 공유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력을 보유한 '앱티브(APTIV)'와 세운 합작법인의 자율주행 택시 실증도 검토하고 있다. 인도와 동남아시아 등에서 올라·그랩 등 현지 승차 공유 업체와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모빌리티 사업 기회를 살피고 있는 가운데 북미 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현대차는 첨단 모빌리티 디바이스(장치)와 서비스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모빌리티,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 분야에 2025년까지 41조원을 쏟을 계획이다.
이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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