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심재철 만났지만 덕담 나누는 수준

▲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와 회동 후 의원실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6일 검경수사권 조정안, 유치원 3법 등 패스트트랙에 오른 법안 등을 처리하기 위해 논의를 했지만 합의 도출에는 실패했다.

이에 본회의가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이날 국회 본회의를 열기로 했지만 여야이 치열한 수싸움으로 인해 이날 본회의가 열리는 것이 쉽지 않게 됐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서로 의사 타진을 조금씩 했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경사스러운 일이 자주 일어나는 것이 경자년”이라면서 대답을 회피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검경수사권 조정안과 유치원 3법 등을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하겟다는 입장이 강하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저지에 나섰다. 다만 자유한국당이 구사할 수 있는 수단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유일한 수단은 필리버스터인데 필리버스터가 큰 효험이 없다는 것은 지난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 법안 필리버스터를 통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에 4+1 협의체가 분열되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를 놓고 치열한 수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새해 첫 본회의를 열어 검경수사권 조정법을 상정할 예정”이라며 “이를 시작으로 유치원 3법과 180개의 산적한 민생법안들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오늘 본회의 소집에 앞서 여야 간에 의사일정 합의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한 번 더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회동 후 이 원내대표 의원실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쪼개기 임시국회를 소집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지난 연말의 추태를 재현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국민을 편안하게 하려는 노력을 민주당이 하지 않는다면, 다가오는 총선에서 엄격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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