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 랩스, '코어R3' 기술 활용해 AI 영상 제작·편집
미스트리 CEO, "스스로 감정 표현, 움직임, 대화 등 만들 수 있어"

▲ 삼성전자 인공인간 '네온' 영상. 자료=프라나브 미스트리 스타랩 최고경영자 트위터 캡처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삼성전자가 스스로 생각하고 감정표현을 할 수 있으며 움직임과 대화를 진행할 수 있는 '인공 인간'(Artificial Human)을 공개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 자회사인 STAR(Samsung Technology & Advanced Research)랩스는 인공 인간 프로젝트인 '네온(NEON)'을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IT·가전전시회 'CES 2020'에서 선보인다.

프라나브 미스트리 네온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네온에 활용된 소프트웨어인 '코어 R3'(CORE R3)를 발표한다고 소개했다. MIT 미디어랩 출신인 미스트리 CEO는 2017년 6월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의 전무로 승진할 당시 36세로 삼성전자 최연소 전무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코어 R3는 '현실(Reality), 실시간(Realtime), 즉각 반응하는(Responsive)'라는 단어의 앞글자를 딴 것으로, 네온은 미국에서 특허를 신청하면서 '코어 R3'를 '영화와 TV, 인터넷 플랫폼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가상 캐릭터를 창작, 편집, 조종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코어 R3를 활용한 컴퓨터 제작 영상으로 영화나 게임, AR(증강현실) 서비스, 시뮬레이션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정의했다.

미국의 소셜 뉴스 공유사이트인 '레딧'에 유출된 네온의 소개 영상에 등장하는 '인공 인간' 캐릭터는 8명이다. 이 가운데 1명은 실제 미국에 거주하는 여성의 영상과 음성을 토대로 제작됐으며 나머지 캐릭터들은 컴퓨터 그래픽으로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됐다.

미스트리 CEO는 트위터에서 코어 R3로 제작한 네온의 캐릭터 사진을 공개하며 "스스로 새로운 감정 표현과 움직임, 대화 등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밝혀 네온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적용한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미스트리 CEO는 네온과 관련해 르네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뜻의 라틴어 'Cogito, ergo sum'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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