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부 노력에 함께 하겠다”...野 “현실인식 부족”

▲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신년사를 발표하자 여야의 반응은 제각각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노력에 함께 하겠다고 밝혔고, 야당은 일제히 현실인식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상생 도약’의 노력이 변화된 대한민국 100년이 될 수 있도록 정부의 노력에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2020년은 지난 2년 반 동안 만들어 냈던 새로운 질서가 ‘상생 도약’이라는 실천과제를 기반으로 국민과 소통하고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로의 발전된 한해가 될 것이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경제·정책적 성과들을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도 정부의 노력에 함께하겠다. 확실한 변화를 기반으로 우리 사회 곳곳에 변화된 삶을 통해 만들어진 성장의 과실을 국민 모두가 체감할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의 기운을 경제 전반으로 확산키시고,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드는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유한국당 심채철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반면 박용찬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현실 인식이 국민적 기대와는 너무나도 동떨어져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포용과 혁신 그리고 공정과 평화를 언급했지만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포용은 말의 성찬에 불과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적폐청산이라는 미명하에 생각을 달리하는 국민들에게 얼마나 많은 아픔과 고통을 안겨주었나”고 반문했다.

박 대변인은 “대통령은 공정을 말하기 전에 국민 앞에 정중하게 사과했어야 했다"며 "대통령의 30년 지기를 선거에 당선시키기 위해 청와대와 민주당 심지어 경찰까지 총동원된 부정선거 공작이 과연 공정한 선거였냐”고 반문했다.

바른미래당 이동섭 원내대표 권한대행이 7일 오전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강신업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자화자찬은 있지만 반성은 없고, 총론은 있지만 각론은 부족한 신년사”라며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 지난 국정운영에 대한 반성은 눈을 씻고 찾아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자리가 늘었다거나 고용률이나 고용의 질이 좋아졌다는 말을 들으면서 우리 국민들은 문 대통령에게는 반성 DNA라는 게 애초부터 없다는 생각을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강 대변인은 “한 해의 국정운영계획을 밝히는 신년사라면 화려한 말 잔치나 자화자찬보다는 미진했던 국정운영에 대한 반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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