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에 의해 손상된 관절와순과 연골이 고관절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데, ▲앉아있다 일어날 때 사타구니 통증, ▲보행 시 고관절에서 걸리는 듯한 소리, ▲양반다리나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에서 엉덩이통증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초기에는 증상이 심하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환자가 많은데, 방치된 고관절 충돌증후군은 연골이 지속적으로 손상되면서 고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고관절염은 만성적인 골반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그로 인한 보행과 자세의 이상으로 허리디스크, 척추관 협착증과 같은 허리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때는 치료가 길어지고 복잡해지고, 고관절 수술까지 필요할 수 있어 환자의 부담 또한 증가할 수 있다.
이에 비해 조기에 진단된 고관절 충돌증후군은 생활습관, 자세의 개선과 더불어 관절 내에 직접 약물을 투여하는 주사치료, 통증부위에 충격파를 가해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돕는 체외충격파치료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다만 정확한 진단 하에 안정성 높은 치료가 실시되어야 하므로 임상·시술 경험이 풍부한 정형외과 전문의에 의해 이뤄지는 곳으로 내원을 권장한다.
고관절의 이상은 과도한 운동과 평상시의 잘못된 생활습관이 원인으로 작용해 젊은 청년층에서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따라서 평소 양반다리를 하거나 다리를 넓게 벌리고 앉는 자세를 피하고, 격한 운동 전후에는 스트레칭을 습관화하여 고관절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참본정형외과의원 영등포점 정덕문 대표원장
이성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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