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이 지속되면 두통, 우울, 신경과민 등의 증상이 올 수 있어 관심을 가지고 관리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난청으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명의 다양한 원인 중 자신에게 발생되어 있는 문제를 찾는 것을 우선시 한 후에 조치하는 것이 좋다.
이명증상을 발생시키는 원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한방에서는 먼저 신장을 비롯한 오장육부가 약해지면 이명 발병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과로로 신정이 부족하면 귀 쪽으로 가는 기혈이 막혀 이명이 발생하게 된다. 이를 신허이명이라고 하는데 한의학에서 말하는 이명의 대표적 원인 중 하나다. 내부 장기 이상에 의한 이명은 신장 외에도 다양한 장부와 관련되어 있다. 개인에 따라 기허이명, 비위허이명 등을 가진 것이다.
또 다른 이명 원인은 ‘신체의 틀어짐’이다. 척추가 틀어지면서 뇌신경은 척추와 연결되어 청신경이 영향을 받아 제 기능을 못해 잡음이 들리게 된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이명뿐만 아니라 허리, 어깨, 목 등에서 통증과 결림을 느끼며 체형이 틀어져 있는 것이 보이기도 한다. 잘못된 자세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이러한 유형으로 이명증상을 갖게 된 것인지 확인해봐야 한다.
한방에서는 내부 장기의 이상에서 오는 이명 치료 시에는 장부의 약함을 바로잡고, 귀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하는데 집중하기 위해 한약처방이 이루어진다. 신체 틀어짐으로 오는 이명은 공간척추교정 및 추나요법을 적용한다. 척추와 척추 사이 공간을 확보해 눌려있는 척추신경의 압박을 해소해 이명 발생 원인을 없애는 데 주력한다. 이 외에도 부항이나 약침, 뜸 등을 개인 상태에 맞게 병행하기도 한다. 모두 병력기간이나 체질 등을 반영한 정확한 처방과 치료가 가능해야 효과적인 작용을 기대할 수 있다.
이명은 인구의 30%가 미미하게라도 경험하는 증상이며. 1~5% 정도는 생활에 방해가 될 만큼의 지속적인 증상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치료하기 어렵다고 여겨지는 증상이기도 하다. 원인에 맞는 치료를 시작하면 이명은 충분히 고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다.
도움말 : 약선경희한의원 이시섭 원장
이성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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