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약선경희한의원 이시섭 원장
[일간투데이 이성자 기자] 현대인들은 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소음들을 들으면서 살아가고 있어, 일반적인 소음은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는 것이 일상화가 되어 있다. 하지만 자신의 귓속에서만 들리는 다양한 소음이라면 이는 이명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명이란 외부의 청각자극이 없는 상황인데도 기계음, 귀뚜라미소리, 심장맥박소리 등이 들리는 증상을 말한다. 이명이 일시적으로 들리는 경우 휴식을 취해주면 되지만, 이명이 오래 지속되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있어 조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증상이 지속되면 두통, 우울, 신경과민 등의 증상이 올 수 있어 관심을 가지고 관리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난청으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명의 다양한 원인 중 자신에게 발생되어 있는 문제를 찾는 것을 우선시 한 후에 조치하는 것이 좋다.

이명증상을 발생시키는 원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한방에서는 먼저 신장을 비롯한 오장육부가 약해지면 이명 발병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과로로 신정이 부족하면 귀 쪽으로 가는 기혈이 막혀 이명이 발생하게 된다. 이를 신허이명이라고 하는데 한의학에서 말하는 이명의 대표적 원인 중 하나다. 내부 장기 이상에 의한 이명은 신장 외에도 다양한 장부와 관련되어 있다. 개인에 따라 기허이명, 비위허이명 등을 가진 것이다.

또 다른 이명 원인은 ‘신체의 틀어짐’이다. 척추가 틀어지면서 뇌신경은 척추와 연결되어 청신경이 영향을 받아 제 기능을 못해 잡음이 들리게 된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이명뿐만 아니라 허리, 어깨, 목 등에서 통증과 결림을 느끼며 체형이 틀어져 있는 것이 보이기도 한다. 잘못된 자세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이러한 유형으로 이명증상을 갖게 된 것인지 확인해봐야 한다.

한방에서는 내부 장기의 이상에서 오는 이명 치료 시에는 장부의 약함을 바로잡고, 귀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하는데 집중하기 위해 한약처방이 이루어진다. 신체 틀어짐으로 오는 이명은 공간척추교정 및 추나요법을 적용한다. 척추와 척추 사이 공간을 확보해 눌려있는 척추신경의 압박을 해소해 이명 발생 원인을 없애는 데 주력한다. 이 외에도 부항이나 약침, 뜸 등을 개인 상태에 맞게 병행하기도 한다. 모두 병력기간이나 체질 등을 반영한 정확한 처방과 치료가 가능해야 효과적인 작용을 기대할 수 있다.

이명은 인구의 30%가 미미하게라도 경험하는 증상이며. 1~5% 정도는 생활에 방해가 될 만큼의 지속적인 증상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치료하기 어렵다고 여겨지는 증상이기도 하다. 원인에 맞는 치료를 시작하면 이명은 충분히 고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다.

도움말 : 약선경희한의원 이시섭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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