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이면서 스타트업 로스토리 대표로 경력단절 워킹맘

▲ 9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6호 기자회견에서 이해찬 대표와 '인재영입 6호' 홍정민 대표가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영입인재 6호로 변호사이면서 스타트업 로스토리 대표인 워킹맘 홍정민(41)씨를 9일 공개했다.

홍 대표는 대학 졸업 후 대기업에서 4년 근무 후 출산과 육아를 위해 퇴사했던 경력단절 워킹맘이다.

경력단절로 구직에 어려움이 있자 독학으로 사법시험에 도전했고, 합격했다. 이후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입사해 최연소 부장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2018년에는 AI 기반 자동화 기술을 법률서비스에 접목하는 스타트업 ‘로스토리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로스토리 법률사무소'도 설립해 서울시 마을변호사로 활동하며 무료 법률상담도 진행하고 있다.

홍 대표는 “정치 쪽은 평소에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많이 놀라기도 했고 자격이 되나 생각했다”며 “많은 좌절이나 시련이 있을 때마다 변화를 시도했었는데 그때마다 잘 될 것이라는 희망과 믿음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제가 78년생인데 그때까지 우리 경제가 성장해왔고 전반적인 사회 현상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지금 젊은이들, 자녀 세대에서도 앞으로도 계속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세상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입문했다”고 정치 입문 이유를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6호인 홍정민 변호사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이해찬 대표로부터 당원 교과서 등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해찬 대표는 “나와 내 가족만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고 함께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이게 바로 퍼블릭(공적) 마인드”라면서 홍씨를 추켜세웠다.

이어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이 마인드인데 이미 그런 의식을 갖고 살아온 모습이 제가 봐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 딸하고 나이가 같다. 우리 딸도 경력단절이 됐는데 열심히 뭘 안 한다”면서 홍씨를 칭찬했다.

덧붙여 “4차 산업혁명시대에 도전하면서 열심히 살고 있는 이런 젊은이들이 사회 뿐만 아니라 정치에도 참여해주는 건 대단히 좋은 일”이라며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갖고 열심히 도전하는 전문가들이 한국 정치 경제의 혁신과 도약에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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