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1년여 간의 개발과정을 거친 아티스는 홍컴퍼니가 제작을 맡아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을 찾는다. 박예슬 작가는 “초기 구상 단계와 2020년 ‘아티스’의 공통점은 제목과 캐릭터의 이름 밖에 없다. 명확한 메시지와 캐릭터성을 전달하기 위해 캐릭터 구축에 가장 크게 중점을 두고 완전히 처음부터 서사를 다시 쌓아 올리는 작업을 거쳤다”고 전했다.
라틴어로 ‘예술, 재능’을 뜻하는 아티스는 19세기 말 프랑스 몽마르뜨를 배경으로 네 명의 예술가들의 재능과 부러움, 질투에 대한 이야기다. 애정이라는 이름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거침없이 상처를 주는 천재 작곡가 에릭을 중심으로 그의 연인 엘로이즈, 그를 아끼고 후원하는 파트릭, 그를 동경하는 작곡가 지망생 마티스 등 4명의 관계를 다루고 있다.
장우성 연출은 “아티스는 수많은 키워드와 레이어 속에 메시지가 숨어있는 작품이다. 최종도착지에서 발견하게 될 가치를 관객들에게 명료하게 전달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작품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에릭 역에는 김도빈, 엘로이즈 역에 김히어라, 파트릭 역에 안창용, 마티스 역에 현석준이 출연한다.
신용수 기자
dragonwater@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