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생가스 발전소 용량 늘어…RPS 목표치 달성 기대

▲ 현대그린파워가 부생가스 전력설비 발전소 추가 건설을 위한 채비를 갖추고 있다.
현대그린파워의 발전소 설비 용량이 2배로 늘어나면서 발전소 총 설비용량이 800㎿에 달할 전망이다.

30일 현대그린파워에 따르면 현대제철 당진 일관제철소에서 나오는 부생가스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 4기가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현대그린파워 관계자는 “당초 고로 1기당 2기의 발전소가 필요해 5,6호기 증설만 검토했으나 예상보다 부생가스가 많이 발생해 7,8호기까지 용량을 늘리기로 했다”며 “이미 추가 건설할 것을 예상해 5,6호기에 사용할 취배수구도 미리 만들어놨다”고 전했다.

현대그린파워 1,2호기는 올 3월 지식경제부에 발전사업 개시를 보고했으며 지난 3월25일 상업운전을 개시해 현재 건설 중인 3,4호기는 오는 10월 말 완공될 예정이다.

그는 “호기당 설비용량은 100㎿로 총 400㎿ 규모이며 추가로 발전소 4기가 건설되면 총 설비용량이 800㎿ 규모가 될 것”이라며 “총 투자규모는 1~4호기 건설에 들어간 44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것을 감안해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부발전 관계자는 “당진 부생가스 발전은 중부발전이 2006년부터 참여한 사업으로 29%의 지분을 갖고 출자했다”며 “오는 10월 400MW급 부생가스 발전소가 준공되면 2012년까지 RPS 목표치를 원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설비가 신재생사업으로 인정되면 1% 가량을 채울 수 있으나 부생가스 발전방식이 신재생에너지로 인정되지 않으면 RPS 목표달성이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그린파워는 현대제철과 한국중부발전이 제철소 부생가스 발전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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