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리튬이차전지 사용, 저소비전력 태양광 추적장치 탑재

▲ KIST, 솔라LED 조명등
전력 공급선이 필요 없는 자체발전형 가로등을 서울의 거리 또는 공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아 보인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하 KIST) 윤석진 박사팀은 기존 태양광 가로등에 비해 성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솔라LED 조명등을 개발해 31일 서울 하월곡동 본원에 설치된 1호기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조명등은 태양광으로 발전된 에너지를 야간에 LED 조명에 활용하는 장치로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환경친화적 녹색기술의 융합체라고 할 수 있다.

KIST가 이번에 선보인 솔라LED 조명 등은 리튬이차전지를 이용해 기존 가로등에 비해 수명을 향상시켰으며 태양전지패널이 태양광을 따라 움직이도록 하는 저소비전력 태양광 추적장치를 달아 전력 발생량을 증대시켜 장마철이나 겨울철에도 정상작동이 가능케 했다.

또한 무선통신 원격제어를 통해 전력 저장량과 LED 조명의 점등 여부를 상시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감시 카메라를 장착해 보안시스템의 기능도 겸하게 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국내 보급된 태양광 가로등은 납축전지 수명이 2년 미만으로 짧아 자주 교체해야 하는 문제와 제어시스템 부재로 인한 원격관리가 되지 않는 문제, 기존 가로등 대비 2배 이상 비싼 가격문제 등이 해결될 수 있게 됐다.

윤석진 박사는 "솔라LED 조명등은 KIST가 자랑하는 이차전지, LED, 압전초음파모터, 제어시스템 기술을 융합한 첨단 기술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며 "기존 가로등의 3배 정도인 가격 문제를 후속연구를 통해 해결해 경제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솔라LED 가로등의 개발ㆍ보급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IST는 서울시 GT R&D 연구과제로 '솔라 LED조명등 실증 및 상용화 연구개발'을 올해 말까지 진행하며 11월에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의 개최지인 코엑스에 6개의 솔라LED 조명등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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