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대형·소형 가전 중심 지난해보다 2.5% 상승 예상
"OLED TV 등 혁신 가전 두 자릿수 성장세 보일 전망"

▲ 2020년 전 세계 가전시장 품목군별 판매액 전망. 자료=GfK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올해 세계 가전제품 매출액이 통신·대형·소형부문을 중심으로 지난해(약 1300조원)보다 2.5% 상승한 약 134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GfK는 약 70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국가에서 가전 제품 매출액이 2-3% 소폭 상승하거나 그대로 일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통신가전(3%), 대형가전(2%), 소형가전(8%)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IT·사무용 기기와 영상 가전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가전제품 매출의 상당 부분은 통신가전이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GfK는 통신가전이 전체 가전 시장 매출의43%를 차지하며 약 58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전 세계적으로 5세대(5G) 이동통신 보급이 본격화되면서 시장 규모도 크게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스마트폰 수요의 성장률이 큰 중국과 신흥 아시아 지역에서의 성과가 올해 가전 시장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GfK는 대형 가전의 매출은 전체 가전 시장의 18%에 해당하는 약 239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영상·음향 가전도 지속적인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약 186조원 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소형 가전은 123조원 규모로 추산됐다.

프리미엄 가전 소비 트렌드에 중심을 둔 혁신 제품의 인기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GfK에 따르면 2017년 대비 지난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19%), 게이밍 노트북(15%), 무선 청소기(23%), 로봇 청소기(18%), 세탁건조기(29%) 등 주요 품목의 매출액이 두 자릿수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GfK 가전 담당 전문가 파블린 라자로브는 "매년 제조사는 혁신적인 기능을 갖춘 신개념 가전을 선보이고 있고 소비자도 편리하면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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