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구설수로 인해 곤란한 상황 처해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영입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인재영입 5호인 오영환 전 소방관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여야가 4월 총선을 위해 영입한 인재들이 ‘조국’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이로 인해 각 당 인사 검증 과정 및 영입 후 관리 차원의 부실함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

더불아민주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으로 인한 구설수에 오른 첫 번째 인물은 5번재 총선 영입 인재인 오영환 전 소방관이다.

오 전 소방관은 지난 7일 인재영입 환영식에서 조 전 장관 자녀 입시 의혹에 대해 “모든 학부모가 관행적을 해왔다”고 발언했다. 이에 논란이 되면서 각 정당에서 이에 대한 비판 논평이 쏟아졌다.

그러자 오 전 소방관은 자신의 발언이 신중하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신중하게 발언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역시 구설수에서 피하지 못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9일 ‘2020 희망공약개발단’을 출범하면서 청년 맞춤형 공약을 개발하는 ‘청년공감 레드팀’에 유튜버 나다은씨를 위원으로 위촉했다.

그러나 나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조 전 장관의 압수수색에 대해 “검찰총장 집부터 해야 의혹이 해소된다. 우리나라 검찰개혁 못 하면 기회가 없다. 꼭 개혁하길!”이라면서 조 전 장관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또한 조 전 장관이 사퇴한 지난해 10월에는 “검찰개혁은 어디로 가나. 조국 장관님 고생하셨습니다” 등의 글을 올린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논란이 불거지면서 위촉 3일만인 지난 12일 해촉됐다.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에 영입된 '극지탐험가' 남영호 씨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자유한국당은 13일 인재 영입으로 극지 탐험가 남영호씨를 영입했다. 이는 ‘체육계 미투 1호’로 알려진 테니스 선수 김은희(29) 씨와 ‘목발 탈북’으로 유명한 탈북자 인권운동가 지성호(39) 씨에 이어 3번째다.

황 대표는 “올해 들어 20대 한 명, 30대 한 명, 40대 한 명을 영입했는데 젊은이들과 함께 하는 정당이 우리가 꿈꾸는 정당”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그간 얼마나 과거에 얽매여 적폐란 말을 입에 달고 살았는가. 이제는 미래로 가야 하고 그런 측면에서 남영호 대장도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에 공감하면서 세계를 만들어 가게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씨는 중앙대 사진학과를 졸업 후 산악전문지에서 사진기자로 활동하다 지난 2006년 유라시아 대륙 1만8000㎞를 횡단하면서 본격적으로 탐험가의 길로 나섰다. 남 씨는 2009년 타클라마칸사막 도보 종단, 2010년 갠지스강 무동력 완주를 마치고 나서 2011년 고비사막을 시작으로 인류 최초의 ‘세계 10대 사막 무동력 횡단’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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