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포레스트한방병원 이대연 병원장
[일간투데이 이성자 기자] 지난 10년 사이 유방암 환자가 의미 있는 수준으로 늘어났다는 언론 보도가 제기됐다. 유방암은 보통 40~50대 여성들을 대상으로 높은 발병률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술과 담배, 서구화된 식생활, 수면 문제 등 현대인의 생활 방식이 변화함에 따라 젊은 유방암 환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유방암은 유방에 생긴 악성 종양으로 조기 발견을 통한 유방암 1기 치료 시 5년 생존율이 96%에 달할 만큼 치료 결과가 높은 암이다. 그러나 뼈나 뇌, 폐 등으로 전이가 흔하며, 재발 가능성이 높아 안심할 수 없는 질환 중 하나다.

◆가슴이 ‘찌릿’, 혹시 나도 유방암?
유방암에 대한 큰 오해 중 하나는 유방 통증이 유방암의 일반적 증상이라는 것이다. 유방 통증은 여성들이 유방에서 느끼는 증세 중 가장 흔한 증상이지만, 유방암 환자의 5% 미만만이 유방 통증 증세를 겪는다. 따라서 유방 통증과 유방암은 대부분 관련이 없으며, 대게 신체 내 여성호르몬 변화에 의한 조직의 과민한 반응일 때가 많다. 그렇다면 유방암의 증상은 어떤 것들이 있으며, 미리 인지하고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은 있을까?

유방암의 가장 일반적인 증상은 통증 없는 멍울이 만져지는 것이다. 이에 예전에는 목욕탕에서 세신사가 때를 밀다 멍울을 만져 유방암을 발견했다는 설들이 존재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유두에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오거나 해당 부위에 낫지 않는 습진이 생기는 등의 증상이 따른다. 하지만 보통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많기에 조기 발견을 위해선 자가 검진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가 검진은 필수, 40대부터는 정기적 검진 권장
자가 검진은 자신의 유방을 스스로 만져 멍울이나 다른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으로, 비용이 들지 않고 위험성도 없는 좋은 방법이다. 가장 적절한 시기는 매월 생리가 끝나고 2~7일 후 유방이 가장 부드러울 때다. 자궁제거술을 받았거나 폐경이 된 여성은 매월 일정한 날을 정하여(예컨대 1일이나 15일, 30일) 잊지 말고 자가 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 유방암 대부분은 40세 이후의 여성에게 발견되며, 연령 증가에 따라 발생 빈도도 높다. 특히 자녀가 없거나 적은 여성, 30세 이후에 첫 자녀를 본 여성, 그리고 수유를 하지 않은 여성은 유방암 발생 가능성이 크므로 함께 정기적 검진을 권장한다.

<유방암 자가 검진법>
1. 침대에 눕는다.
2. 팔을 머리 뒤에 놓는다.
3. 가볍게 눌러 준다.
4. 작은 원을 그린다.
5. 젖꼭지를 짜내듯 만져 본다.
6. 가슴을 유심히 살펴본다.
7. 평소와 다른 것이 있다면 기록한다.
8. 다른 손으로 바꾸고 같은 순서대로 반복한다.

◆유방암 수술 후, 핵심은 면역력!
유방암이 발견된 경우 암이 진행된 정도와 발생 부위, 크기 등에 따라 수술과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항호르몬요법을 적절히 조합해 치료를 진행한다. 유방암 치료의 핵심 사항 중 하나는 환자의 면역력이다. 면역력 향상은 결국 항암 치료 부작용을 이겨내도록 돕는 것은 물론 암세포 사멸에 기여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면역력 향상이 주된 치료인 ‘면역 암 치료’를 받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해당 치료법은 치료 및 전이, 재발을 효과적으로 막기 위한 치료 방법으로 현대 의학 기술과 면역력 강화에 근간을 둔 한방치료를 병행한다. 수술 후 회복 단계, 방사선 치료 단계 등에서 면역 약침과 캡슐 등 한방치료로 면역력 증진에 힘을 싣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한의학을 전통의학으로 포함하는 등 한의학의 가치가 인정받는 추세로, 한양방협진 진료를 통한 질병 치료와 회복에도 힘쓰고 있다.

도움말 : 포레스트한방병원 이대연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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