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얏테 MS 글로벌 부사장(왼쪽부터)과 빈대인 부산은행장, 우미영 MS코리아 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은행
[일간투데이 허우영 기자] 부산은행이 미래형 디지털 뱅킹 서비스 구축을 위해 글로벌 ICT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았다.

BNK부산은행(은행장 빈대인)은 지난 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MS와 '미래형 디지털 뱅킹 서비스 제공을 위한 플래그십 지점 설립 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디지털 플래그십 지점은 국내 은행과 글로벌 ICT 기업간 최초로 이뤄지는 협업이다. MS는 부산은행이 추구하는 디지털기반 미래 점포의 공간구성 및 활용 노하우를 전달하고 플래그십 지점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미 디지털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부산은행은 MS의 최신 기술이 접목된 디지털 채널 확대를 통해 더욱 발전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 컨시어지에 순번기 기능을 탑재해 업무 예약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영업점의 특화 이벤트도 홍보할 수 있게 된다.

객장에는 터치식 태블릿 모니터를 배치해 오픈된 공간에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셀프뱅킹' 공간을 마련한다. 이곳에서 고객은 생체인증 기기에 손가락만 갖다 대면 본인 정보가 태블릿으로 자동으로 전송, 원하는 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직원은 디지털 매니저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기존의 창구 일방형에서 직원-고객 간 양방향 업무방식으로 전환되고, 고객은 다양한 디지털 기기 사용을 통해 최적의 셀프뱅킹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또 고객 성향이나 자산관리, 대출, 연체 등 업무특성을 고려해 별도로 마련된 화상 상담 룸에서 신속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내장, 명함 등을 모두 디지털 매체로 제공하는 등 페이퍼리스(무종이)를 실현할 계획이다.

객장 벽면에는 대형 사이니지를 설치해 인근 썸패스 가맹점 위치 및 혜택안내, 쿠폰 발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글로벌 은행들의 트렌드를 반영해 카페, 미팅장소 등 열린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빈대인 부산은행장은 "최고의 글로벌 ICT기업인 MS와 함께 만들게 될 디지털 플래그십 지점이 향후 미래 금융채널의 기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상호 긴밀한 협업을 통해 부산은행이 디지털 뱅킹의 선두주자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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