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 1987년 출시 이후 해마다 두 자릿수 이상 성장세

▲ CJ제일제당이 올해도 '스팸'을 앞세워 가공식품 선물세트 1위 자리를 지키며 트렌드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CJ제일제당
[일간투데이 신용수 기자] CJ제일제당이 올해도 '스팸'을 앞세워 가공식품 선물세트 1위 자리를 지키며 트렌드를 선도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스팸은 15년 연속 캔햄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스테디셀러로 1987년 스팸 출시 당시 70억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4200억원으로 60배 가량 성장했다. 또 2000년대 이후부터는 명절 기간 인기 선물세트로 자리 잡아 해마다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거듭했다.

최근에는 미국에서도 스팸이 꾸준한 매출 신장세를 보이면서 인기 비결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달 미국 경제전문채널 CNBC는 ‘스팸에게 무슨 일이’란 제목의 뉴스를 통해 가공식품은 전반적으로 하향세인데 반해 스팸은 미국에서 5년 연속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또 스팸 최대 소비국 중 하나로 우리나라를 지목하며 스팸 선물세트 인기를 영상을 통해 노출하기도 했다.

이러한 인기의 여세를 몰아 CJ제일제당은 이번 설 스팸이 포함된 145종 500만 세트의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이는 지난 추석보다 종류는 17종, 수량은 두 자리 수 이상 늘린 것이다. 특히 선물세트 시장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2~3만원대 중저가 세트를 주력으로 최대 9만원대까지 가격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 밖에도 큰 포장개발 위주에서 벗어나 10mm였던 선물세트 내 제품간 간격을 절반으로 줄였다. 또 선물세트 쇼핑백은 코팅하지 않고 손잡이까지 종이재질로 사용해 재활용도를 높이는 등 친환경 패키징 부분에서도 선물세트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스팸이 최고의 원료 선정과 엄격한 위생 관리를 통해 저렴한 캔햄이 아닌 ‘프리미엄 캔햄’으로 이미지를 굳히며 선물용으로 오랜 시간 사랑 받아왔다”면서 "앞으로도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제품력 향상과 선물로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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