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허우영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에 속한 은행 노조들이 지부 대의원대회와 조합원총회, 노조위원장 이취임식 등 본격적인 노조활동 기간에 돌입했다.

금융노조에 따르면 16일 KEB하나은행 정기대의원대회를 시작으로 소속 지부 노조활동에 들어간다.

이날 KEB하나은행지부는 정기대의원대회에서 하나·외환은행의 첫 통합노조위원장인 최호걸 위원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한국씨티은행지부는 오는 22일 정기대의원대회와 노조위원장 이취임식을 열고, 산업은행지부도 30일 정기대의원대회와 노조위원장 이취임식을 개최한다. 수협중앙회지부도 30일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한다.

다음달 3일 광주은행지부의 정기대의원대회와 노조위원장 이취임식을 비롯해 기술보증기금지부 대의원대회도 열린다. 5일에는 금융노조 정기대의원대회와 새 노조위원장 이취임식이 예정돼 있다. 이날부터 금융노조는 박홍배 신임 위원장(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의 임기가 시작되며 ▲직무성과급제 도입저지 ▲남성육아휴직 1년 의무화 ▲KPI제도개선을 통한 과당경쟁 중단 ▲여성, 저임금직군 임금차별 해소 공약 실천에 나선다.

11일에는 대구은행지부와 한국감정원지부, 신용보증기금지부에서 정기대의원회를 열고, 12일에는 부산은행지부와 한국자산관리공사지부에서 행사를 개최한다. 이어 신한은행지부, 경남은행지부, 수출입은행지부, 전북은행지부, JB우리캐피탈지부, 금융결제원지부 등에서도 노조활동을 벌인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노조 위원장이 한국노총 지도부에 출마하면서 새 금융노조 출범에 따라 향후 횡보에 모든 금융권이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금융노조가 청와대 출신의 기업은행장 출근을 놓고 대결 양상을 띠고 있는 가운데 21일 한국노총 위원장 선거 결과에 따라 올해 금융노조의 강경·온건 노선이 좌우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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