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웰빙 김 간식 '미스터 잘생김' 본격 판매 준비
중앙회·회원조합 개발상품 등으로 품목 다양화 노려

[일간투데이 엄정애 기자] 수협이 현대홈쇼핑과 손잡고 베트남 홈쇼핑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이하 수협)는 17일 현대홈쇼핑 베트남법인 호치민지사 회의실에서 VTV현대홈쇼핑(현대홈쇼핑 베트남법인)과 '한국 수산식품 판매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수협의 가공인프라를 활용한 현지 신상품을 공동 개발하고 현대홈쇼핑이 보유한 베트남 내 유통판매망을 통한 한국 수산식품 판매확대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계기로 상호 유기적인 업무협력 체계가 구축돼 베트남을 대상으로 한 한국 수산식품 수출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2월 수협과 현대홈쇼핑은 '미스터 잘생김'을 베트남 현지에 미리 선보인 바 있다. 미스터 잘생김은 국내산 김원초를 사용한 큐브 모형의 스낵 제품으로 수협의 대표적인 수출 주력상품이다. 말레이시아, 홍콩, 대만 등 오프라인 시장뿐 아니라 작년에는 미국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까지 입점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수출 중이다.

양측은 업무협약 체결 이후 미스터 잘생김을 본격적으로 판매하는 한편 하이르와 마린아쿠아 마스크팩과 고등어 연육가공품인 고갈비포 등 다양한 중앙회·회원조합 개발상품 및 국내산 수산물로 판매 품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수협중앙회 이중찬 상임이사는 "베트남에 성공적으로 유통판매망을 구축하고 시장확대에 나선 현대홈쇼핑과 협력해서 더 많은 수협 제품과 국내산 수산물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미스터 잘생김 런칭을 토대로 현지 의견을 적극 수렴해 베트남 시장의 다양한 소비계층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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