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이호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종길 안산시의원은 시에 소속된 국악단의 한 젊은 여성 단원에게 이 지폐를 건네면서 자신을 '오빠로 불러달라'고 더불어민주당 정종길 안산시의원이 안산시립국악단 여성단원들을 대상으로 성희롱 발언을 해왔다는 폭로가 나와 논란이다.

기자는 17일 안산시의회를 방문해 정종길 의원실에 갔지만 정 의원은 부재중이었다. 또 전화 연결도 되지 않았다. 의회 직원들은 "어제 방송 이후 기자님이 처음 온 것"이라며 "방송과 관련해서 어떠한 문의 전화도 없었다"고 말했다.

안산시립국악단 관계자 등에 따르면 국악단이 지난 2018년 11월 일본공연 당시, 안산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이었던 정종길 의원이 뒤풀이 자리에서 여성 단원에서 자신을 "오빠"라고 불러 달라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또 문제를 제기한 단원들에게 '갑질'과 국악단 연습실에서 "예쁘다"며 여성 단원들의 외모를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단원들은 안산시와 시의회에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했지만, 별 소용은 없었다.

시립국악단 노조는 "그동안 단원들이 당한 인권 침해에 대해 국가인권위에 진정을 내겠다"고 밝혔다.

안산시 관계자는 이러한 사태에 대해 "시의회 일이라 시에서는 어떠한 답변이나 멘트를 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안산시의회 관계자는 "정종길 의원은 지난해 12월 문화복지위원장직을 사임했으며 상임위도 도시환경위원회로 옮겼다"며 "그런데 이 문제가 다시 불거져서 약간 당혹스러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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