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입양’사업으로 산림가치 향상한다.

[일간투데이 엄명섭 기자] 가평군은 경기도 최고봉인 1468m의 화악산, 1267m의 명지산, 1147m 석룡산 등 높고 아름다운 산이 즐비하고 산림청이 지정한 전국100대 명산 중, 유명·운악·축령산 등 5개의 산이 있다.

여기에 경기 27대 명산 중 6개산이 자리하고 있으며, 등산 안내도에 표시된 산만 85개소에 달하는 산림공화국이다.

이처럼 군은 전체 면적의 82%에 달하는 숲 자원을 효율적으로 가꾸고 보호하기 위해 산을 사랑하는 가평군민들과 ‘산 입양 사업’ 협약을 맺어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군은 이달 말까지 입양단체 공모와 내달 중 협약을 체결하는 등 올해에도 산을 입양하여 관리하는 산 입양사업 협약식을 통해 산림정화 및 애산심을 고취시켜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가평읍 읍내8리 새마을회 등 21개 단체에 관내 보납산 등 각 단체별 1개씩 21개 산이 입양됐다.

자발적 산 입양단체들은 63회에 걸쳐 1500여명이 참여해 등산로와 산 정상주변 등지에서 환경정화 및 산지보호 활동을 펼치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산을 보존하는데 적극 동참했다.

이와 함께 쓰레기 되가져오기, 산불예방, 불법임산물 채취금지 등 계도활동과 등산로 안내, 마을홍보 활동도 병행해 산림가치 향상에도 앞장섰다.

군 관계자는 “여가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크게 증가하면서 등산로 주변 쓰레기투기 및 시설물 훼손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관내 단체들의 자발적인 산 입양사업은 생태적으로 건강한 숲을 유지하고 경제적 가치로의 상승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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