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참본정형외과 마포점 제공

[일간투데이 이성자 기자] 5개월도 채 되지 않아 명절이 다시 찾아왔다.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여 즐겁게 보낼 생각에 기대되는 한편, 갖가지 집안일에 제사준비까지 걱정 또한 한가득하다. 특히 음식과 손님 대접 준비를 주로 하는 주부나 장시간 운전을 하는 분들은 허리와 손목건강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선천적으로 남성보다 약한 근력을 가진 여성은 근·골격에 이상이 생기기 쉬워 더욱 주의해야하는데 특히 명절준비로 혹사된 손과 허리는 손목터널증후군, 허리디스크 등 관련 질환에 노출되거나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의 과도한 사용으로 팔에서 손으로 이어지는 신경과 힘줄이 지나가는 손목 터널이 좁아지면서 손저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유독 밤에 손이 터질 듯한 통증을 느끼거나 힘이 빠져 물건을 쥐기 힘들어지는 등, 일상의 사소한 행동에서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불편을 겪게 된다.

허리디스크는 허리를 숙이는 자세에서 척추가 압박을 받아 척추 뼈 사이의 디스크가 돌출되면서 신경을 압박해 허리통증, 하지방사통 등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한다. 오래 앉아 있으면 통증이 심해지고 다리가 저려 걷는 일조차 어려워지는 등 일상자체를 무너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고 개선하기 위해서는 틈틈이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칭을 하는 등의 완화를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 만약 당장에 이상이 있는 경우라면 초기에 전문적인 치료를 병행해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초기에는 비수술적 방법만으로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체외충격파치료를 말할 수 있다. 체외충격파는 몸 밖에서 통증 부위에 고주파를 가해 문제부위의 염증과 부종을 가라앉히는 방법으로, 통증의 완화와 손상된 힘줄이나 염증 등의 회복을 도울 수 있다. 약물로 인한 부작용이 거의 없고 비침습적인 시술로, 반복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방법이다.

다만 모든 치료는 정확한 진단이 바탕이 되어야 안정적이고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때문에 임상·시술 경험이 풍부한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진단이 이루어지는 곳을 찾을 필요가 있다. 전문의가 제시하는 내 상태에 맞는 최적의 치료 프로그램과 함께, 일상생활에서도 손목보호대 착용과 꾸준한 스트레칭을 병행할 것을 권장한다.

도움말 : 참본정형외과 마포점 국성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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