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분 만에 부대 구급차로 민간병원 후송

▲ 조경철 상병. 사진=공군10전비
[일간투데이 허필숙 기자] 공군 제10전투비행단(이하 ‘10전비’) 헌병대대와 항공의무대대 요원들이 부대 앞에서 쓰러진 여성을 침착하게 병원으로 후송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지난 1월 10일 오후 4시 40분경 정문 근처를 지나던 한 여성이 초병근무 중인 헌병대대 조경철 상병에게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이야기 도중 갑작스러운 빈혈증세를 보이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위급한 상황임을 직감한 조 상병은 침착하게 기지방호작전과에 상황을 전달, 정문 부근에 있던 헌병중대장 배형준 중위는 상황을 전달 받자마자 부대 정문으로 이동했다. 또한 기지방호작전과는 항공의무대대에 연락해 구급차 출동 요청을 했다.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배형준 중위와 조경철 상병 등 헌병대대 요원들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야전상의를 벗어 덮어주고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구호조치를 했다.

이후 정문에 도착한 항공의무대대 요원은 여성의 상태를 확인하고 부대인근의 민간병원(성빈센트병원)으로 이송했다. 이 모든 과정은 22분 만에 신속하게 진행된 것으로 현재 여성은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헌병대대 조경철 상병은 “국민이 위급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돕는 것은 군인의 본분”이라며 “앞으로도 군인으로서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근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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