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이성자 기자] 사계절이 뚜렷한 일본의 동북, 신에츠에는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절경이나 눈 축제 및 체험, 음식이 많다. 온천에 들어가는 ‘스노우 몽키’ 혹은 스노우 몬스터라 불리는 ‘수빙’, 다이내믹한 나마하게의 난무(乱舞)의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는 ‘나마하게 세도마츠리’, 높은 퀄리티의 가루 눈을 체험할 수 있는 ‘나가노 스키장’, 제철 해산물 등이 그것이다.

일본의 겨울 동북, 신에츠를 만끽하려면 저렴하게 이용 가능한 무제한 패스 ‘JR EAST PASS’ 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 동북 지방은 일본에 있는 지역 중 하나로, 일본 혼슈 동북부에 위치. 아오모리현, 이와테현, 미야기현, 아키타현, 야마가타현, 후쿠시마현 총 6개현을 가리킨다.
※ 신에츠 지방은 나가노현과 니가타현의 총칭.

◆ 겨울 절경 스폿
자오(蔵王) 수빙 ‘야마가타현(山形県)’
자오의 수빙은 스노우 몬스터라고도 불리며, 얼음과 눈의 예술품이다. ‘자오 로프웨이’를 타면, 360도의 수빙 파노라마를 볼 수 있다. 난방이 되는 눈밭 위를 달리는 차 ‘나이트 크루저호’를 타면 수빙을 아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핫코다산(八甲田山)의 수빙 ‘아오모리현(青森県)’
눈바람을 견딘 핫코다의 나무들이 수빙으로 모습을 바꾼다. 연중 가장 절정을 이루는 시기는 1월~2월경이며, 핫코다 로프웨이에서 360도 파노라마를 즐길 수 있다.

사진=다다미가와(후쿠시마현)

다다미가와(只見川)와 다다미선 ‘후쿠시마현(福島県)’
일본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지역 철도의 대표격인 JR다다미선은 일본의 저명한 매체 일본 경제 신문 ‘NIKKEI플러스1’에서 ‘단풍이 아름다운 철도 노선 베스트10’에서 1위, ‘설경이 아름다운 지역 철도’ 3위에 올랐다. 다다미가와(강)의 흐름과 다다미선의 철도가 빚어내는 절경은 많은 여행자 또는 철도 사진가들이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호시도게(星峠)의 계단식 논 ‘니가타현(新潟県)’
도카마치(十日町)를 대표하는 계단식 논. 크고 작은 여러 논 약200개가 마치 생선의 비늘처럼 경사진 면에 펼쳐져 있다. 눈 덮인 새하얀 설경과 논의 절경을 즐길 수 있다.

◆ 눈의 세계를 즐기는 겨울 체험
뉴토 온천향(乳頭温泉郷) ‘아키타현(秋田県)’
도와다(十和田), 하치만타이국립공원(八幡平国立公園)의 뉴토 산기슭에 흩어져 있는 일곱 개의 온천을 ‘뉴토 온천향’이라 부른다. 일곱 개의 온천은 독자적으로 원천을 가지고 있으며, 그 성질은 다양하다. 눈에 둘러 쌓인 절경 속 노천 온천에서 겨울 풍경을 바라보며 따뜻한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지고쿠다니 야엔코엔(地獄谷野猿公苑) 스노우 몽키 ‘나가노현(長野県)’
지코쿠다니 야엔코엔은 나가노현의 시가코겐(志賀高原)을 원천으로 하는 요코유가와(横湯川)의 계곡에 자리하고 있다. 겨울 명물로서 눈 덮인 온천에 들어가는 일본원숭이 ‘스노우 몽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쿠바(白馬)의 스키장 ‘나가노현(長野県)’
높은 퀄리티의 가루눈과 풍부한 적설을 자랑하는 나가노현의 스키장. 지형을 살린 코스를 스키 또는 스노보드로 활주하거나 리프트에서 장엄한 겨울 북 알프스의 은빛 경치를 볼 수 있다.

◆ 전통 행사 눈 축제
나마하게 세도마츠리(柴灯まつり) ‘아키타현(秋田県)’
미치노쿠 5대 눈 축제 중 하나. 매년 2월 둘째 주 금/토/일 3일간 개최되며. 이 축제는 제사 의식인 ‘세도사이(柴灯祭)’와 민속 행사인 ‘나마하게’를 결합한 겨울의 관광 행사다. 신잔신사 부지 내에서 피워진 화톳불 밑에서 펼쳐지는 나마하게의 난무를 볼 수 있다.
- 개최기간:2020년 2월 7일(금)~9일(일)18:00~20:30
- 장소:신잔신사

하치노헤 엔부리(八戸えんぶり) ‘아오모리현(青森県)’
미치노쿠 5대 눈 축제 중 하나. 하치노헤 지방을 대표하는 민속 예능으로, 그 해의 농작을 염원하기 위한 축제이며, ‘타유(太夫)’라고 불리는 춤꾼이 말의 머리를 형상화한 화려한 모자를 쓰고 머리를 강하게 흔드는 특유의 춤사위로써 모내기를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 개최기간:2020년 2월 17일(월)~20일(목)
- 장소:쵸우자산(長者山) 신라신사(新羅神社), 하치노헤시 중심가 등

◆ 겨울의 지역 먹거리

사진=키리탄포나베(아키타현)

키리탄포나베 ‘아키타현(秋田県)’
아키타를 대표하는 가정 요리이다. 으깬 밥을 나무 봉에 감싸 붙여 구운 키리탄포를 잎새 버섯 또는 미나리 등을 넣은 토종 닭 육수에 끓여서 맛을 낸다.

쇼나이기타마에가니(庄内北前ガニ 대게)’야마가타현(山形県)’
야마가타현 쇼나이(庄内)의 대게는 10월에 출하되어 이듬 해 4월까지 먹을 수 있다. 야마가타의 어부가 자랑하는 최고 품질의 브랜드 대게 ‘쇼나이기타마에가니(庄内北前ガニ)’는 무게 1킬로그램 이상, 등딱지의 폭이 13cm 이상으로 산 채로 출하되며, 샤브샤브로 먹는 경우가 많다.

굴 ‘미야기현(宮城県)’
미야기현의 해안 지방은 천혜의 자연을 기반으로10월부터 2월에 걸쳐 생굴이 제철이다. 미야기현의 굴이 맛있는 이유는 양식이 이루어지고 있는 해역의 수질이 좋기 때문으로, 씹는 식감이 좋을 정도로 통통하고 잘 자란 굴만이 가진 특유의 향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JR EAST 관계자에 따르면 “공식 홈페이지 에서는 사계절마다 변하는 일본의 매력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동북지방으로의 여행은 ‘JR EAST PASS(Tohoku area)’를 이용해 저렴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어른 1만 9천 엔 대, 어린이 9천 엔 대로(일본 국외에서 공식 홈페이지 경유로 구입한 경우) 5일간 JR동일본 열차를 무제한으로 탈 수 있다. 여기에 JR-EAST Train Reservation을 이용해 보다 쾌적한 여행이 가능하다. 일본에 방문하기 전에 인터넷으로 신칸센이나 열차의 좌석을 예약할 수 있다. 해당 부분도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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