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청담산부인과 김민우 원장

[일간투데이 이성자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자궁근종 환자수가 40만 41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연령대 또한 점차 낮아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환자 수 또한 2014년과 비교했을 때 10만 명 정도 늘어난 수치이다.

자궁근종과는 다르게 경계가 명확하지 않아 증상이 심한 경우 대부분 자궁적출이 이루어졌던 자궁선근증 또한 이전에는 중년여성에게서 주로 발생되었다면 최근에는 불규칙한 식습관과 스트레스 등의 다양한 이유로 젊은 가임기 여성에서도 흔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발병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수술적 치료보다도 비수술적 치료인 하이푸 시술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절개 없이 고강도 초음파를 이용하여 치료가 진행되는 하이푸 시술이라고 해서 부작용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물론 전신마취와 절개 하에 진행되는 수술에 비하여 부작용이 적을 수는 있지만, 피부화상, 장손상 및 신경손상 등의 부작용이 발생되는 경우도 있어, 하이푸 시술을 고려중이라면 이러한 부작용을 정확하게 숙지한 후 신중하게 결정할 것을 권한다.

또한 최근 2-3년간 하이푸 시술 병원이 급격히 늘어나고는 있지만, 시술 경험이 풍부한 산부인과 전문의는 부족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치료를 결정하기 전에는 의료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당 병원에서 부작용 사례가 있었는지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도움될 수 있다.

더불어 하이푸 시술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이푸에 적합한 case를 시술하며 초점구역이 작은 장비, 정밀한 가이드 시스템, 치료경험에 따른 초음파 에너지 조절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자궁근종과 선근증이 하이푸 시술로 치료가 가능하기는 하나, 병변의 크기, 위치, 타입 등에 따라서 치료 효과가 떨어지거나 개복이나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적인 절제가 더 적합한 경우도 있다. 초음파와 MRI를 통한 정확한 진단을 통하여 자궁 질환의 상태가 하이푸 시술에 적합한지를 먼저 판단해야 한다. 하이푸 장비가 다양하듯 병원마다 치료기준과 방법 또한 다를 수 있으므로 최소 2,3군데의 병원을 직접 방문해 충분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이푸 시술 후에는 근종 또는 선근증이 줄어들어 배출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경과 관찰도 매우 중요하다. 치료 후에는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고, 크기가 큰 근종의 경우에는 프리미엄 하이푸 시술로 크기를 줄인 후 자궁경 치료를 통해 잔여병변을 제거하면 좀 더 빠른 임신을 계획할 수 있다.

아울러 자궁근종과 선근증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만큼, 여성이라면 생리통, 부정출혈 등의 임상 증상이 발현되지 않더라도 6개월~1년에 한 번은 산부인과 정기검진을 받아볼 것을 권한다.

도움말 : 청담산부인과 김민우 대표원장(하이푸 국제교육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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