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로타 위드맘, 위드맘 산양 리뉴얼 출시 후 매출 27% 가량 증가

▲ 롯데푸드 파스퇴르는 위드맘 분유에 로타바이러스 억제능 특허를 받은 김치유산균 유래 대사산물을 적용한 후 매출이 27%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롯데푸드 파스퇴르
[일간투데이 신용수 기자] 저출산에도 불구하고 기능성을 강화한 분유 매출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푸드 파스퇴르는 위드맘 분유에 로타바이러스 억제능 특허를 받은 김치유산균 유래 대사산물을 적용한 후 매출이 27%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롯데푸드는 2018년 10월 항로타 위드맘 분유, 위드맘 산양분유에 로타바이러스 억제능 특허를 받은 김치유산균 유래 대사산물을 적용해 리뉴얼 출시했다. 리뉴얼 이후 위드맘 분유와 위드맘 산양분유 매출이 모두 늘어 27% 신장했다. 특히 위드맘 산양분유는 128% 증가해 두 배 이상 판매가 늘었다.

롯데푸드 측은 최근 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 소식이 전해지는 등 겨울철 들어 로타바이러스 감염자 수가 늘어나면서 항로타 위드맘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따르면 2019년 하반기 주(週)별 그룹A형 로타바이러스 감염자 수는 20~40명 선을 오갔으나 마지막 52주차에 67명으로 급증하며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로타바이러스는 실내생활이 많아지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겨울철에 발생이 느는 경향이 있다.

위드맘 분유 등에 적용한 특허 물질은 롯데푸드, 롯데중앙연구소, 김원용 중앙대 교수가 함께 개발한 김치유산균(락토바실러스 플랜타럼 LRCC5310 균주)의 대사산물이다. 로타바이러스 억제능을 가지는 특허(특허번호: 10-1883148호)를 받았다.

롯데푸드에 따르면 롯데와 중앙대가 공동 개발한 김치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플랜타럼 LRCC5310으로부터 추출한 EPS(Exopolysaccharide, 세포 외 다당류로 천연 유산균 대사산물)를 로타바이러스에 감염시킨 동물세포와 유아 쥐에게 투여했을 때 감염이 줄어들고 바이러스성 설사 증상도 완화됐다. 또 이 EPS를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영유아에게 투여했을 때 장염 증상이 개선됐고 바이러스가 체내로 배출되는 속도를 올려주는 것도 확인된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푸드 파스퇴르 관계자는 “항로타 위드맘의 매출 증가는 품질 고도화로 이뤄낸 성과”라며 “겨울철 바이러스성 질환 발병이 늘어나고 아이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향후 판매가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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