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싶은 문화거리로 만들기 위한 경관개선사업 시작
주민협정 사업으로 2020년 실시설계, 2021년 공사 추진해

[일간투데이 엄정애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정훈)가 강풀만화거리를 '걷고 싶은 문화거리'로 만들기 위한 경관개선사업을 본격 시작한다.

강풀만화거리는 오래된 주택이 밀집했던 성내동 천호대로 168길 일대를 강풀 만화의 명장면 벽화 50여점으로 꾸민 '만화 특화거리'다.

이곳이 지난해 서울시 2020 경관 개선사업 대상지로 확정되면서 올해 1월부터 사업이 본격 시작돼 내년 12월까지 2년에 걸쳐 '걷고 싶은 문화거리'로 조성된다.

구는 그 첫 단계로 사업 시행 첫 해인 올해 강풀만화거리 경관개선사업을 위한 실시설계용역을 추진한다. 이번 용역은 강풀만화거리를 널리 알리고 강동구의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문화거리로 만들기 위해 천호대로 168가길 일대 13만2376㎡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강풀만화거리는 강동구가 2013년부터 성내동 일반주택 주거지의 골목길 환경을 정비하고 주민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해 청년들에게 창업공간과 청년예술 작가들의 작업 공간 지원을 해 온 곳이다. 그 결과 성내동 강풀만화거리는 매년 140%의 방문 증가율을 보이며 유동인구가 증가해 청년공방 신규입점이 늘어나는 등 골목상권도 활성화 됐다.

구는 이런 변화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강풀만화거리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해 3월 완료된 강풀만화거리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용역 결과와 연계해 도시계획 전문기관을 통해 오는 10월까지 실시설계용역을 실시한다.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2021년에는 공사를 진행해 보행자 중심의 쾌적하고 매력적인 경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서울시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된 재원으로 해당지역의 토지소유자들이 협정을 맺고 운영회를 설립해 마을의 고유특성과 주민의 생활상을 반영한 경관을 개선하는 협정사업으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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