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에서 백두까지 으라차차
명실상부 전국 최고 씨름단 입증
2020년 첫대회부터 영암군민속씨름단은 한라급의 최성환, 백두급의
장성우 선수가 장사에 등극하는 쾌거를 거둬 최강 씨름단의 명성에 걸맞는 산뜻한 출발을 시작했다.
25일 개최된 한라장사 결정전에서는 최성환 장사가 정읍시청의 정상호 선수를 3대 0으로 제압하며‘떡국장사’라는 닉네임답게 설날대회에서만 4차례, 총 8번째 한라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날 오창록 장사는 준결승전에서 정상호 선수에게 아쉽게 패했지만 3-4위 결정전에서 동작구청 남원택 선수 2대 0으로 누르고 3위를 차지했다.
이어 26일날 백두급의 샛별 장성우 장사가 증평군청 김진 선수를 3대 2로 누르고 꽃가마의 주인공을 차지했다.
이날 8강에 올랐던 윤성민 선수는 증평군청 김 진 장사에게 패해 6위를 차지했다.
이번 설날대회에서는 영암대표 농·특산물인 달마지쌀과 황토고구마를
3시간 15분 동안 KBS 1TV 방송에 노출하는 홍보 효과를 거양하였다.
직접 경기장을 찾아 경기를 관전하며 씨름서포터즈와 함께 열띤 응원을 펼친 전동평 영암군수는 "이번 두 선수의 장사 등극을 통해 영암군민속씨름단이 한국씨름의 주역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며 "계속해서 영암군 민속씨름단이 한국씨름과 영암군의 이름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30일에는 대한씨름협회에서 매년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에게 수여하는 우수선수상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시상식에는 한라급 오창록, 백두급 장성우, 최우수선수상에 최정만 장사가 선정되어 다시한번 영암군민속씨름단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영암군 관계자는 "올해는 대한민국 씨름의 역사를 새롭게 만들어가는 씨름 부흥의 해로 만들자는 목표로 시작한 만큼 영암군이 대한민국 씨름의 메카로 굳건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대한씨름협회의 씨름 활성화 정책에 부합하는 시책을 적극 추진하고, 찾아가는 씨름교실 등을 통해 영암군민과 함께하는 씨름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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