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여행지 1위는 세부

▲ ‘설캉스(설날+바캉스)’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만큼 명절이 휴가 개념으로 바뀌면서 짧은 연휴에도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위메프
[일간투데이 신용수 기자] ‘설캉스(설날+바캉스)’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만큼 명절이 휴가 개념으로 바뀌면서 짧은 연휴에도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위메프는 지난 24일에서 27일까지 설 연휴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외항공권, 공연관람권 등 여가생활 상품의 판매가 지난해 설에 비해 모두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위메프투어에 따르면 설 연휴에 출발한 해외항공권 예약자 수는 55% 증가했다. 지난해에 비해 설 연휴가 하루 짧은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여행지로는 짧은 기간에 다녀올 수 있는 동남아가 대세였다. 인기 여행지 톱5는 필리핀 세부, 베트남 다낭, 미국령 괌, 베트남 나트랑, 태국 방콕 순이다. 특히 베트남 나트랑행 항공권은 지난해 설에 비해 예약자가 692% 급증했다. 상대적으로 거리가 가까운 중국과 일본 지역은 순위권에서 빠졌다.

뮤지컬, 연극, 콘서트 등 공연 티켓 판매는 20% 늘었다. 많이 판매된 상품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서울, 뮤지컬 '아이다', 뮤지컬 '보디가드' 순이었다. 워터파크, 스파, 스키장 이용권도 지난해 설 연휴와 비교해 매출이 19% 증가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명절에 차례를 간소화하거나 생략하고 가족들과 문화생활을 즐기며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다양한 단거리 해외 노선이 신설되면서 올해 설과 같은 짧은 연휴 기간에도 해외로 떠난 고객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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