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허우영 기자] IBK기업은행(은행장 윤종원)은 29일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제26대 윤종원 은행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윤종원 은행장은 취임사에서 "IBK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만들어 가겠다"며 "혁신금융과 바른 경영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실행으로 옮기기 위한 혁신 기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특히 신뢰, 실력, 사람, 시스템 등 네가지를 강조했다. 먼저 '고객중심의 업무방식과 조직문화로 신뢰받는 은행'이 되도록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실력의 원천은 사람이라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와 직원의 역량 강화에 힘쓸 것"이라며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해 의사결정의 속도를 높이고 유연한 조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튼튼한 자본력을 갖추고, 디지털 전환의 속도를 높여 '생활 기업금융'으로 신속한 전환 필요성도 언급했다.

윤 행장은 "소통과 포용을 통해 변화와 활력이 넘치는 조직을 만들어 직원과 함께 행복한 일터, 신바람 나는 IBK를 만들어 가자"고 역설했다.

윤 행장은 취임식을 마치고 첫 공식일정으로 취임사에서 밝힌 혁신금융과 행복한 일터 만들기를 실천하기 위해 창업육성플랫폼인 IBK창공(創工) 구로와 구로동 지점, 참좋은 어린이집, 거래기업 올트의 스마트공장 등을 방문했다.

올트는 IBK창공 구로의 1기 육성기업으로 볼트, 너트 구매와 재고관리를 지원하는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플랫폼을 개발·운영한다.

윤 행장은 "혁신창업기업 육성과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금융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혁신창업기업 지원을 위해 대출금리를 1%포인트(p) 낮춘 총 1조원 규모의 '혁신성장 특별대출'을 지난 20일 출시했으며 올해 총 22조원 이상의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윤 행장은 구로동 지점에서 직원들을 격려하고 영업점의 고충과 애로사항 등을 들었다. 그는 "앞으로도 현장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더 강하고 단단한 은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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