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 하락…온라인, 간편결제·빠른 배송 영향에 매출 14%↑

▲ 지난해 온·오프라인을 합친 유통업체의 매출이 2018년과 비교해 4.8% 성장했다. 표=산업통상자원부

[일간투데이 신용수 기자] 지난해 온·오프라인을 합친 유통업체의 매출이 2018년과 비교해 4.8% 성장했다. 특히 온라인(14.2%)이 크게 증가하며 전체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보다 4.8%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0.9% 감소했지만,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늘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 증가세는 15.9%에서 1.7%P 둔화했고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1.9%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중 편의점 매출은 가공·즉석식품과 비상 상비약 등의 소비가 증가하면서 4.1% 늘었다.

그러나 업태 간 경쟁 심화 등으로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1.5%, 백화점은 0.1%, 대형마트는 5.1% 매출이 줄었다.

상품군별 매출 비중은 큰 변화는 없었다. 가전·문화(0.6%p)와 생활·가정(0.2%p), 서비스(0.2%p), 유명브랜드(0.2%p) 등이 소폭 늘었고 패션·잡화(-0.8%p), 아동·스포츠(-0.1%p), 식품(-0.3%p)의 비중은 줄었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AI 활용 상품추천, 간편결제 등 기술 발전으로 인한 쇼핑 편의성이 높아지고 배송경쟁력이 강화돼 온라인판매중개(15.9%)와 온라인판매(9.9%) 모두 크게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3.0%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지난해보다 따뜻한 날씨 탓에 계절상품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여 1.9% 하락했다.

유형별로는 편의점만 5.7% 늘었고, 대형마트는 -7.4%, SSM은 -6.2%, 백화점은 -0.8% 떨어졌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배송강화 및 연말 할인전 확대로 식품, 가전 등 대부분 상품군에서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그중에서도 온라인 판매중개업체는 상품경쟁력 강화로 식품 매출이 44.8% 상승했으며 반려동물 시장 확대로 생활·가구의 매출이 15.9% 증가하며 전체 매출 13.7% 성장을 기록했다.

온라인 판매업체는 식품 부문 판촉이 강화되면서 전체 매출이 2.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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