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단아안한의원 분당점 미소한의원 김영민 원장

[일간투데이 양보형 기자] 2월 들어 다시 아침나절 수은주가 영하권으로 접어들면서 한파가 예고돼 있는 가운데, 이처럼 기온이 낮아지면서 도로의 컨디션이 저하, 이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과 사고 이후 찾아올 수 있는 교통사고 후유증에 대한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교통사고 후유증이란 교통사고 이후 별다른 외상이 없고 검사상에도 별다른 이상소견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 수일에서 길게는 수개월 이후 허리와 목, 무릎 등 부위에서 지속적으로 통증을 느끼는 증상 등을 말한다.

보통 이런 경우 교통사고 이후 일정 시간이 흐른 뒤에 발현되고, 통증이 나타났다 사라지거나 강약이 달라져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방치하거나 당장의 통증이 사라질 정도까지만 치료를 받고 중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만성적인 교통사고 후유증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교통사고 후유증의 경우 접촉사고 등 경미한 사고 이후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이는 사고 자체 규모가 크지 않았고, 그로 인해 상술했듯 별다른 외상이 없고 당장 이상 징후 역시 없기 때문에 자신의 건강에 대한 사후 조치가 미흡해지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약 123만건이며, 이로 인한 부상자수는 약 193만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 중 경상 이하 단순부상신고자의 수치가 동일기간 기준 약 184만명가량으로 연간 전체 부상자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다시 말해 교통사고의 유형 대부분이 접촉사고 등 가벼운 경우가 많고, 결국 이로 인한 잠재적 교통사고 후유증 인원이 적지 않게 된다.

이러한 교통사고 후유증 증상으로는 목•허리•어깨•무릎 등 부위 통증, 두통 및 현기증, 턱관절 장애를 비롯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무력감 및 우울증, 구안와사(안면마비) 등이 있으며, 외상적 부분 외에도 심리적•내상적 부분에서도 교통사고 후유증 증상이 야기될 수 있다. 따라서 본인이 크건 작건 교통사고를 겪은 적이 있고, 전술한 증상이 별다른 이유 없이 나타나고 있다면, 교통사고 후유증을 의심하고 한의원 등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 전문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 후유증의 원인으로 어혈(瘀血)을 꼽고 있다. 죽은 피의 덩어리로 볼 수 있는 어혈은 교통사고 시에 받은 물리적 충격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이러한 어혈이 사라지지 않고 체내를 떠돌면서 근육이나 관절에 고착해 염증 반응을 일으키면서 각종 통증 등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교통사고 후유증에 대해 한의학적 치료는 바로 이러한 어혈을 제거하고, 교통사고 시 받은 물리적 충격으로 인해 틀어진 신체 밸런스를 바로잡는 등 근본적인 원인을 고치는 것에서 시작한다. 한의원에서는 교통사고 후유증에 대해 한약, 침, 추나요법 등 치료를 통해 근본 원인을 바로잡고, 이후 그러한 원인들로 인해 유발된 증상을 치료하고 있다. 단, 수기로 치료가 이루어지는 추나요법의 경우 한의사의 숙련도가 치료효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한편, 지난 1999년 2월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이 개정되며, 한의원에서도 본인부담금 없이 자동차보험으로, 뜸, 약침, 추나요법, 한약복용 등 치료가 가능하다.

도움말 : 단아안한의원 분당점 미소한의원 김영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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