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혐오 조장 차단해야”...野 “중국 눈치 봐”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를 놓고 여야의 신경전이 점입가경이다. 특히 중국에 관련된 대책 마련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공방전은 그야말로 극에 달하는 모습이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화의에서 “질병보다 빠르게 퍼지는 가짜뉴스, 혐오 조장을 차단해야 한다”면서 황 대표를 저격했다.
이 원내대표는 황 대표의 발언에 대해 “사실과 다른 주장”이라면서 “중국에 대한 마스크 지원은 한·중 민간기업과 유학생(단체)이 추진한 일로 정부는 전세기로 전달을 도운 것이다. 실제 전달한 마스크도 1차 분인 12만 개에 그쳤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가짜뉴스와 사회 일각의 혐오 주장에 대해 정치권이 단호히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부는 총선 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을 성사 시켜 그 바람으로 총선을 이기려 계획하고 있었다”면서 그런 이유 때문에 중국에 대해 눈치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심 원내대표는 “자신들의 정치적 계략 때문에 국민들의 안전은 아예 뒷전인 것”이라며 “이런 몰염치, 국민 무시를 국민들이 엄중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3월말이나 4월초에 방한을 계획했지만 6월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시 주석의 방한 때문에 중국에 아무런 소리를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백승주 의원은 “우한 폐렴에 대응하는데 방한이 6월로 연기됐다는 말이 왜 나오느냐”면서 여당을 향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시진핑 방한 관련 입장을 정하라”고 말했다.
신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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