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2차 아이파크 등 후속 분양…브랜드 명성·상품성 입증

▲ 속초2차 아이파크 투시도. 자료=HDC현대산업개발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지역 내에서 인기를 검증받은 브랜드 단지가 후속 분양을 이어가는 이른바 '시리즈 아파트'가 올 초 전국 곳곳에서 들어선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이 앞서 단지를 공급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쌓은 지역에 신규 아파트를 분양하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의 '속초2차 아이파크'와 '서울숲2차 아이파크',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검증된 시리즈 아파트의 후속 분양 단지는 이미 지역 내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게 형성돼 있어 랜드마크로 자리하는 경우가 많다. 또 브랜드 아파트는 평면 및 커뮤니티 등의 상품이 트렌드에 맞게 업그레이드돼 주거 편의성은 더욱 높아져 수요자들에게 인기다. 더불어 앞서 공급된 단지를 통해 프리미엄을 확인한 학습효과도 수요자들의 선택에 한몫 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수원 아이파크 시티'다. 단지는 1단지부터 9단지까지 약 7000가구를 공급해 지역 내 대규모 단일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수원 아이파크 시티 6단지의 경우 시세가 3.3㎡당 1891만원(부동산테크 자료, 4일 기준)으로 수원 구도심권에서 가장 높은 시세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높은 청약 경쟁률도 인기를 입증한다.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서 공급된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는 지난해 2월 공급된 1차의 경우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8.9대 1의 경쟁률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이후 같은해 10월 공급된 2차 역시 평균 88.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앞선 1차에서 탕정역세권 입지와 주방 통창, 대형 드레스룸 등 특화설계로 상품성을 검증 받았고, 2차에도 동일한 특화설계를 적용해 수요자들의 만족감을 높였다.

업계 전문가는 "시리즈 아파트의 경우 앞선 분양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쌓여 수요자들에게 신뢰도가 높다"며 "여기에 1차로 공급된 아파트의 시세가 많이 오른 경우엔 2차에서도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생각에 찾는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에도 검증 받은 시리즈 아파트들이 이어진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415번지 일원에서 속초2차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속초시 최고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속초 아이파크(전용 79~156㎡, 총 578가구)'의 후속 분양 단지다. 1차로 공급된 속초 아이파크는 2015년 분양 당시 인기를 끌며 평균 8.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또 HDC현대산업개발은 4월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1가 671-179번지 일원에서 서울숲2차 아이파크(전용 59~84㎡ 82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1차와 함께 1353가구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같은달 현대건설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397-5번지 일대에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전용 84~132㎡ 111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 2016년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2차'가 평균 12.4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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