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르 "전세계에서 3년만에 부패인식지수가 이렇게 높아진 나라는 그렇게 많지 않다"

▲ 문재인 대통령이 위겟 라벨르 국제반부패회의(IACC) 의장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부패 없는 더 나은 세계를 만드는데 그간 한국의 경험과 고민을 바탕으로 우리 정부의 적극적 역할과 동참"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5일 청와대 에서 '제19차 국제반부패회의(IACC)' 사전 점검 및 준비 차 한국을 방문한 위겟 라벨르(Huguette Labelle) 의장을 접견하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번 회의를 통해서 전 세계인이 함께 나아가야 할 향후 10년의 방향을 논의하는 만큼, 문 대통령은 라벨르 의장과 금년 6월 서울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부패 포럼인 ‘제19차 국제반부패회의’ 한국 개최의 의미와 반부패를 위한 국제사회 연대와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2022년까지 부패인식지수 평가에서 세계 20위권 안으로 진입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목표"라며 "반부패와 공정을 제도화하고 있는 우리 한국의 노력이 우리의 공통 목표라고 말할 수 있는 진실되고 투명한 세계의 건설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라벨르 의장은 "전세계에서 3년만에 부패인식지수가 이렇게 높아진 나라는 그렇게 많지 않다"면서 한국 정부가 이번 19차 회의 주최국이 되어 준 것에 대해서 감사를 표하고, ‘부패방지법’, ‘청탁금지법’ 제정 등 부패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한국 정부와 민간단체들의 노력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무엇보다 한국은 정부와 민간 분야에서 강한 파트너십을 갖고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높은 수준의 시민사회와 정부의 강력한 반부패 정책이 단기간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중요 요소로 언급하고, "2019년 부패인식지수(CPI, 국제투명성기구 발표) 결과에서도 나타나듯이 한국의 청렴도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과 시각도 개선되고 있고,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과 공헌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국가별 부패인식지수는 2017년(51위)→ 2018년(45위) →2019년(39위)로 3년 연속 순위가 급상승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19차 회의가 ▲청년ㆍ시민에게 열린 회의 ▲미래 청렴 경쟁력 강화 ▲한국의 성과, 전 세계 공유 ▲국가 간 연대 강화를 중점으로 하는 만큼, 전 세계 반부패 정부, 민간, 학계 등의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국제사회 반부패 대응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 많이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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