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도간 상호 존중과 우정 재확인
정 장관, 참석자들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 수여

▲ 인사말 하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사진=국방부

[일간투데이 조필행 기자] 라즈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의 초청으로 인도를 공식 방문 중인 정경두 국방부장관은 6‧25전쟁 70주년을 맞이해 인도 6‧25전쟁 참전용사 및 가족 초청행사를 지난 5일 인도 뉴델리 현지에서 주관해 실시했다.

주 인도 대한민국 대사관과 함께 개최한 동 초청행사에서 정경두 장관은 70년 전 인도와 인도의 젊은이들이 내밀었던 도움의 손길이 이제 대한민국의 따뜻한 도움의 손길로 이어져 과거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이제는 연간 20억 달러 이상을 여러 국가들에게 지원하고, 국제평화 유지에 기여하는 국가로 변모했음을 언급했다.

정 장관은 "대한민국 국방부장관으로서 참전용사의 희생 위에 꽃 피운 평화를 굳게 지켜 다시는 참혹한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평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만찬행사 시작 전에 6‧25전쟁 70주년을 맞이해 참전용사의 고귀한 희생과 공헌에 감사하고 한국-인도간 상호 존중과 우정을 재확인하는 의미에서 정경두 장관은 참석자들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국가보훈처 제작)을 수여했다.

이번 초청행사에는 6‧25전쟁에 파견됐던 인도군 제60공정 야전병원 부대장이었던 故 란가라지(A. G. Rangaraj) 중령의 손녀 등 35명의 참전용사 가족들이 참석해 그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행사가 됐다.

행사에 참석한 참전용사들과 가족들은 과거의 도움을 잊지 않고 기억해주는 대한민국과 한국군에 감사함을 표명했다. 또한 한국과 인도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했다.

참석자 대표로 카푸르 (K. D. Kapoor)중장 미망인(85세)은 인사말을 통해 생전 남편이 6‧25전쟁 참전 경험을 얼마나 자랑스러워 했는지를 소개하면서 한국 정부의 보훈행사 개최에 감사를 표했다.

한편, 정경두 장관은 2월 6일에는 6‧25전쟁 당시 한국에 파견됐던 인도군 제60공정 야전병원을 방문해 70년 전의 희생과 지원에 대해 감사함을 전달할 예정이다.

인도 6.25전쟁 참전용사 가족초청 기념 촬영.사진=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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