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 째 상생형 지역 일자리 프로젝트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 참석…노사민정 노고 격려

▲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부산에서 시작된 경제활력의 기운이 전국으로 퍼져나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겨내고 ‘상생 도약’할 수 있도록 지역과 함께, 국민 여러분과 함께 힘차게 뛰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6일 부산광역시청에서 열린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25년 전 르노삼성자동차의 투자 이후 부산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7600억 원이 투자되고, 43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부산형 일자리는 미래 전기차 부품산업 유치를 통한 경제활력 제고라는 부산지역 노·사·민·정의 염원이 담긴 프로젝트라고 평가하며 "모두가 합심하여 최고의 일자리를 만들었다"면서 부산형 일자리를 성사시킨 지역 노·사·민·정을 포함한 부산시민, 코렌스와 협력업체 노·사 대표의 노고에 대하여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자동차 부품회사인 코렌스는 전기차 주행성능을 개선하는 핵심부품, 파워트레인을 생산하며 우리 전기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2031년까지 400만 대를 수출하며 매년 1조 5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제 부산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전기차 부품생산과 연구개발 클러스터가 조성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부산자동차부품조합, 대학, 연구기관이 공동 기술개발로 전기차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이제 세계 150개국과 연결된 부산항만을 통해 전기차 부품은 세계 시장으로 수출될 것"이라면서 "2030년 우리는 미래차 경쟁력 세계 1위 국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형 일자리는 ㈜코렌스EM과 약 20여 개 협력업체들이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입주하여 2020~2031년까지 총 7600억 원을 투자해 직접 일자리 4300명을 창출하는 프로젝트다.

2020년 처음으로 체결되는 상생형 지역 일자리 프로젝트인 부산형 일자리는 상생형 일자리 정책이 해외투자를 국내투자로 전환시킨 사례로 당초 코렌스는 글로벌 B사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양산화 개발을 위해 중국 투자를 검토했으나 부산시가 코렌스와 협력업체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집단으로 국내에 투자하는 형태의 부산형 일자리 사업을 제안하여 성사됐다.

르노삼성자동차 투자 이래 부산시 최대 규모 투자·고용 프로젝트로 우리나라 전기차 핵심부품 기술경쟁력 강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노·사와 원·하청이 동반성장하는 기술 상생모델을 전국 최초로 구현했다는 점에도 큰 의미가 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협약서를 체결한 지역 이외에도 많은 지자체에서 상생을 추구하는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상생형 일자리 모델이 전국적으로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광주에서 시작된 지역 상생형 일자리는 현재까지 2조 9000억 원의 투자와 2만여 개의 직·간접적인 일자리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상생형 지역 일자리는 지역 노·사·민·정 합의에 기반한 지역 위기극복 일자리 창출 모델로, 정부는 2019년 2월 21일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 확산방안'을 발표하고 상생협약 내용에 따른 패키지 지원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체결된 부산형 일자리는 광주형 일자리 이후 전체 7번째 상생형 지역 일자리 프로젝트로 상생형 일자리 정책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일자리 모델로 안착해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총 7개 상생형 지역 일자리 프로젝트에서 향후 약 2조 8900억 원의 투자와 약 9840여 명 직접 일자리 창출(간접고용 포함 시 최소 2만명 이상)이 예상된다.

특히 상생형 지역 일자리는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뿌리산업, 이차전지 등 우리나라 주력 제조업 여러 분야의 신규 투자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제조업 부흥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 대타협 분위기 조성과 합리적 노사문화 확산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 대통령은 "오늘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 체결은 대한민국이 함께 잘 사는 시대, 혁신적 포용국가를 실현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부산형 일자리가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정부도 늘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부산형 일자리 협약식은 "부산, 달리자!"라는 슬로건 하에 부산시 노·사·민·정 대표, ㈜코렌스EM 및 협력업체 노·사 대표, 부산 시민 및 학생 등 2000여명이 참석하기로 했으나 신종코로나 사태로 최소인원인 약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신종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장 안팎에 발열 감지기가 설치됐고 곳곳에 방역 요원을 배치하는둥 방역을 위해 사전조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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