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가짜뉴스 근절”...野 “文, 여당 선거운동 도와”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인영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여야는 7일에도 계속해서 공방전만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가짜뉴스를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부산 방문을 꼬집으면서 여당 선거운동을 도와주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정부가 신가포르와 태국 등으로 관리를 확대한 것에 대해 “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국민 여러분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정부의 단호한 대응으로 추기 우려보다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면서 “감염병보다 더 무서운 게 서로 불신과 불안, 혐오 등인데 마스크 등으로 사회 안전망이 돼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는 빠르고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해 가짜뉴스나 괴담을 차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2월 국회가 열리는 즉시 검역법과 의료법, 감염예방법 처리에 최선을 다 하도록 하겠다”며 “감염병 위기를 대처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운데)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지=연합뉴스

반면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 일자리 상생 협약식’을 찾은 것에 대해 “4월 총선을 앞두고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민심이 심상치 않자 여당의 선거 운동을 돕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 원내대표는 “우한폐렴(신종 코로나)을 이유로 새해 업무보고도 연기한 문 대통령이 갑자기 부산을 찾은 이유는 뻔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관권선거를 하고 있는 셈”이라며 “청와대가 직접 컨트롤타워를 해도 모자란 데 대통령은 한가롭게 선거를 의식한 행사에 참가했다”고 지적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우한폐렴과 관련 국회를 열자며 한국당을 비난했다”며 “우한폐렴이 확산 일로에 있는 상황은 무능한 정권이 초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고 질타했다.

이어 “뒤늦게 중국 후베이성 방문자 입국을 제한했지만, 이미 감염은 중국 전역으로 확대됐고 실효성은 없는 대응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며 “하지만 이 원내대표는 야당 탓만 하고 있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모양”이라고 맹비난했다.

또한 “지금은 검역과 방역에 총력을 다하는 보건당국 관계자를 한가하게 국회로 부르는게 능사가 아니다”며 “민주당은 무능을 가리기 위해 국회를 열어 우한폐렴을 논의하는 시늉이라도 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 원내대표는 바이러스 전쟁에서 승기를 잡았다고 주장했다가 어제 지역사회에 전파가 우려된다고 말을 바꿨다”면서 “정부·여당의 근거 없는 낙관과 자화자찬이 국민 울화통을 자극하고 있다. 문재인 정권은 지금이라도 국민 안전을 위해 중국 방문자 입국금지 조치를 단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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