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7석에 지역구 출마 줄이어

▲ 7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시절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김용민 변호사(오른쪽)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조국 백서' 필자인 김남국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용민 변호사와 김남국 변호사를 자난 7일 입당시켰다.

김용민 변호사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시절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고, 김남국 변호사는 ‘조국 백서’ 필자이다.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들의 입당을 알렸다. 이들 변호사의 입당은 조국 사태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와 더불어 검찰 개혁을 완수하겠다는 뜻을 보인 것이다.

김용민 변호사는 “(변호사 활동을 하면서)법적 장치 통해 구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사연들은 법원이 아니라 정치의 영역에서 해결돼야 한다고 본다”면서 입당 이유를 설명했다. 김용민 변호사는 경기 남양주병으로 출마를 한다.

김남국 변호사는 “평범한 청년이라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할 각오”라며 “검찰개혁 뿐만 아니라 민생 문제에 대해서도 고민하면서 국민들이 체감하는 정치를 하고 싶다”면서 검찰개혁을 강조했다.

7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시절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김용민 변호사(오른쪽 네번째)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영입된 인재의 공천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통상적으로 영입된 인재는 ‘비례대표’ 후보로 내세웠지만 4.15 총선은 다르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확보할 수 있는 비례대표 의석수는 7석이기 때문에 영입된 인재를 모두 비례대표 후보로 내세울 수 없다.


이런 이유로 비례대표 후보 대신 지역구 후보로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영입된 인재의 출신, 경력, 지역에서의 경쟁력 등을 고려해 지역구 후보로 내세우겠다는 전략이다.

1호 영입인재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는 비례 1번으로 공천 받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다른 인재들은 비례대표 공천을 받는다고 해도 배정받을 확률이 적어지면서 지역구 공천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이들의 지역구 공천을 위해서는 결국 현역 물갈이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다. 이에 평가 하위 20% 의원들과 경선을 붙인다는 방침이다.

이미 평가 하위 20% 의원들은 감점을 받았고, 영입된 인재는 가산점을 받기 때문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현역 의원들은 “사실상 하위 20% 의원 명단을 발표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크게 반발하고 있다. 당 지도부는 하위 20% 명단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이지만 영입된 인재들이 지역에 배치가 된다면 해당 지역 현역 의원은 결국 물갈이 명단에 포함된 것을 세상에 알리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 지도부는 영입된 인재를 현역 의원 지역구에 배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 이유는 109명 중 경선 경쟁자 없는 단수 후보자가 59%인 64명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역 물갈이를 위해서는 결국 이들 지역에 정치 신인을 배치하는 것을 적극 검토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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