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통합 논의 급물살 탈 듯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신설 합당 제안과 불출마 선언에 대해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모두 “환영”의 한 목소리를 냈다.
또 “통준위에서 최종 결론을 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는 그만큼 간절하고 절실하다”고 언급했다.
황 대표는 “오늘 통합을 위한 법적 절차들을 진행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탈당한 분들을 크게 받아들여 함께 문 정권과 싸우는데 힘을 합하자는 결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새로운보수당 당직자 고용 승계에 대해서 “대통합이 누구에게 유익하고 누구에겐 불이익이 되는 통합이 되어선 안 된다”고 답변했다.
유의동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 회의에서 “결단에 동의한다”면서 역시 환영을 나타냈다.
유 대표는 “준엄한 국민의 명령을 따르겠다는 유 위원장의 결단에 전적으로 찬성의 뜻을 표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보수 통합을 이뤄내기 위해선 기득권을 내려놓고 잘못된 문제들을 과감히 도려내는 변화와 개혁이 핵심”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그래서 통합에 있어서 변화와 개혁이 핵심이고, 이 핵심을 지켜내기 위한 현실적 방법이 바로 신당 창당”이라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지금은 나를 살리는 고민의 시간이 아니라, 나라를 살리는 결단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유승민 위원장은 지난 9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새로운보수당과 자유한국당의 신설 합당을 추진하겠다. 저의 이 제안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의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번주 통합신당 논의가 어느 정도 끝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아직까지 넘어야 할 과제가 있다는 점이다. 우선 보수 재건 3원칙 중에서 ‘탄핵’을 인정하자는 부분에 대해 과연 황 대표가 이를 수용할 것인지 여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인정하게 된다면 이른바 태극기 세력과는 통합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앞서 언급한대로 새로운보수당 당직자들의 고용 승계 문제이다. 이는 공천 지분과도 연결되는 대목이다. 유 위원장은 공천 지분을 요구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통합을 하게 된다면 공천 갈등은 증폭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 문제를 해소하지 않으면 보수통합 과정에서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올 가능성은 매우 높다.
신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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