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탄핵 운운 무책임”...野 “조금만 나오면 탄핵”

▲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다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2018년 지방선거 울산시장 선거 당시 청와대 개입 의혹에 대해 여야는 문재인 대통령 탄핵 여부를 두고 10일 신경전을 벌였다.

자유한국당은 사실이 조금이라도 나오면 탄핵을 시키겠다고 공언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탄핵을 운운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면서 자유한국당을 맹비난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탄핵을 거론하면서 정부를 공격하는 자유한국당을 향해서 “공당으로서 무책임하다”고 질타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무책임한 정쟁 발언이 통제선을 넘어선 것은 유감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온 국민이 바이러스 전쟁을 벌이는 이 비상한 상황에서 당연히 맞지 않는 이야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 방역 참호 전선 뒤에 숨어서 아군 등에 총을 쏘는 것”이라면서 “국민 생명이 걸린 비상상황에서는 냉정과 단결이 정치미덕이어야 한다. 선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임시국회에 대해서 “민생국회가 먼저고 통합과 가짜정당은 당연히 한참 나중이어야 한다”면서 임시국회 개의 일정에 협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대 표는 “국민 생명과 민생 경제를 생각해 야당도 초당적 자세를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21대 총선은 촛불혁명을 완수하고 미래로 가려는 민주당과 국정 발목잡기로 과거로 퇴행하려는 야당의 대결”이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반면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1대 국회가 구성되면 곧바로 국정조사와 특검을 추진하겠다”면서 “그를 통해 문 대통령의 연루 사실이 조금이라도 나오면 탄핵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을 향해서 “이제 국민 앞에 이실직고하라”고 이야기했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청와대 비서실이 아니고 송철호 선거캠프였다. 청와대 비서실을 송철호 캠프로 만든 사람은 누굴까”라고 반문했다.

새로운보수당 역시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유의동 책임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단 회의에서 “이 사건의 본질은 권력이 자기 마음대로 민심에 불법적 영향을 행사해 민의를 자기들 입맛대로 조작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8개 조직이 동원됐는데, 대통령이 몰랐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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