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침묵 속 사과 요구 높아져
이 전 총리는 “앞으로 저부터 더 스스로 경계하고 주의할 것”이라며 “당도 그렇게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사과에 대해 “개인적인 차원”의 사과라고 규정했고,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에 내정된 사람으로서 사과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우리 당이 더 겸손한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면서 에둘러 사과를 했다.
이 원내대표는 “민심에 귀를 더 열고 경청하면서 민생을 챙기는 집권여당다운 모습을 더 많이 보여드리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약속했다.
남인순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표현과 언론의 자유를 위해서 과거의 권위주의 정권에 맞서 투쟁해온 정당이다. 임미리 교수의 칼럼은 아프게 한다”면서 직접적으로 임미리 교수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앞으로 더 잘하겠다. 더 낮은 자세로 국민 여러분들과 지속적으로 소통, 공감하면서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고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위해 애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해찬 대표는 이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오히려 선거법 위반을 하지 말아줄 것을 당직자 등에게 주문했다.
이에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반대할 자유에 대한 편협성을 여지없이 드러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비판하는 사람들이 가진 문제 인식의 핵심은 반대 의사를 표명할 자유”라고 규정했다.
이어 “민주당이 임미리 교수와 해당 언론사에 대한 고발을 철회한 것은 잘한 일”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과가 말끔하지 않은 데다가 임 교수의 정치적 이력을 부각시키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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