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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본격 재개…'로또아파트' 청약광풍 우려주변 시세보다 수억원 저렴한 단지 속속 공급·분양 앞둬
잠잠한 부동산 시장에 수요 몰리는 로또광풍 부작용 우려
  • 송호길 기자
  • 승인 2020.02.17 15:35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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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교역 푸르지오 SK 뷰 사이버모델하우스 홈페이지 메인 화면 갈무리.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청약 시스템 이관으로 한동안 중단됐던 분양시장이 본격 재개된 가운데 올해도 청약에 당첨되면 수억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이른바 '로또 단지'가 연이어 공급되며 청약 광풍을 예고하고 있다.

17일 업계와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 31개 단지 1만9801가구(임대 포함 총가구수 기준)가 분양 예정이다. 이 중 수도권은 9112가구에 달한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팔달8구역을 재개발하는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전용 39~110㎡·3603가구 중 일반분양은 59~110㎡ 1795가구)'와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전용 101~236㎡ 총 475가구)'가 각각 지난 14일 사이버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들어갔다.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의 경우 3.3㎡당 분양가는 196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체 분양가는 6억9500만~16억9000만원선이다.

주변 3.3㎡당 분양가가 2000만원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차익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인근 '위례그린파크푸르지오' 전용 101㎡가 지난해 12월 최고 13억2500만원에 실거래됐다. 최대 6억원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 다만 시세차익이 보장되는 만큼 전매가 10년으로 제한된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시세 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되는 매교역 푸르지오 SK뷰도 시장의 관심이 높다. 3.3㎡당 평균분양가는 181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최소 전용 59㎡ 4억5800만에서 최대 110㎡ 8억1800만원까지 형성됐다.

지난해 같은 지역에 분양한 수원역 푸르지오자이(4089가구)는 전용 84㎡ 호가 7억985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분양가 프리미엄은 3억∼4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사업지와 가까운 곳에는 삼성디지털시티 수원사업장이 있어 직주근접형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며 "NC백화점, 갤러리아 백화점, AK플라자, 롯데백화점 등 쇼핑시설이 자리한 점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1일 과천지식정보타운 S9블록에 공급하는 과천제이드자이(전용 49~59㎡·647가구) 역시 대표적인 로또 단지로 꼽힌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첫 분양하는 단지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2195만원이다.

업계에선 제이드자이 청약이 당첨되면 최소 5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예상하고 있다. 인근 별양동 '래미안슈르'의 전용 59㎡가 현재 12억~13억원대로 형성돼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전 타입이 소형으로 구성돼 젊은 세대 중심의 1~2인 가구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4월 말 '분양가상한제' 유예기간 전에 분양을 추진 중인 강남권 아파트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지난해 분양을 추진하다 지연된 둔촌주공 아파트(1만2032가구)와 개포주공1단지(6642가구) 등 대단지 아파트가 속속 분양될 전망이다. 동작구 '흑석3구역'(1772가구)과 서초구 반포동에서 '래미안 신반포 원베일리'(2971가구)도 공급을 앞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무주택자에게 저렴하게 공급한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당첨자들은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두는 셈"이라며 "로또 청약 광풍이 이어지면 부동산 시장에 불을 붙이는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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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길 기자 hg@dtoday.co.kr

경제산업부 송호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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