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50만원 지급…선착순 3800대 지원

[일간투데이 엄정애 기자]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적인 가정용 저녹스보일러(이하 친환경 보일러)로 설치·교체시 보조금 20만원을 지급한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이라면 보조금 50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 지원을 받지 못하던 오피스텔, 기숙사, 독서실 등의 영업용 시설에도 보조금을 지급한다.

일반 가정용 보일러는 초미세먼지(PM-2.5) 생성의 주요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 배출이 173ppm인데 반해 친환경 보일러는 20ppm 이하로 8분의 1에 불과하므로 미세먼지 절감에 매우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또 열효율이 92% 이상으로 일반 보일러(80%)에 비해 높아 연간 13만여원의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

올해 보조금 지원규모는 7억6000여만원으로 선착순 3800대를 지원한다. 친환경 보일러 구매 계약을 마친 후 신청자 또는 공급자(대리점 등)이 구비서류를 갖춰 중랑구청 맑은환경과로 방문·우편접수하면 된다.

지원사업 기간은 오는 12월 18일까지이며 지원수량 소진시 조기 마감 될 수 있다.

선착순으로 선정하되 같은 날짜에 접수된 경우는 우선순위로 선정한다. 우선순위는 ▲취약계층 ▲개별난방 노후 보일러를 교체하는 자 ▲중앙난방에서 개별난방으로 전환하는 자 ▲신축주택(단독주택, 30세대 미만, 30세대 이상)이다.

공급자는 보조금 지급결정 통지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친환경 보일러를 설치, 설치확인서를 구에 접수해야 한다. 설치확인서 검토 후 지급요건 충족시 30일 이내로 보조금이 지급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분들이 친환경 보일러를 설치, 가정 내 연료비 절감도 하고 대기질 개선에도 기여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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